호박김치 담그는 날~
호박김치는 김장 담그는 날 제일 마지막에 버무리는 김치에요.
준배재료
절인 배추 2통, 늙은 호박 1통(작은 거), 무 1개, 쪽파 약간, 대파 약간, 갓 약간
우거지(배추 잎)나 무청이 있으면 절여서 사용.
양념
고추가루 4컵, 멸치액젓 1/2컵, 새우젓 2큰술, 다진 마늘 6큰술, 생강 1큰술
잘생긴 호박
호박을 반 갈라 씨를 깨끗이 긁어내고
토막을 내서
감자 깎는 칼과 부엌칼을 동원해 껍질을 벗겨내고
도톰하게 썰어줘요.
자른 호박을 물에 한번 씻어 바구니에 물기를 빼고
멸치 액젓에 절여요.
무도 도톰하게 썰어 소금에 절여 휑궈 물기를 빼두고
배추도 절여 바구니에 물기를 빼요.
배추는 머리 고갱이쪽까지 버리지 않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요.
여기에 배추 푸른 잎 우거지나 무청, 대파, 쪽파, 갓 등
김장하고 남은 양념까지 모두 다 넣어요.
김장하고 남은 양념이나 무, 우거지, 무청, 갓, 쪽파 등
남은 재료를 모두 넣어 만들기때문에
우리 집은 호박김치 덕분에 김장 하는 날 남은 재료 처리로 고민하지 않아요.
절인 배추, 절인 무, 절인 호박을 넣고
파, 마늘, 생강, 고추가루... 양념을 넣고 김치 버무릴 때와 똑같이 담가요.
고루 버무려 주면 완성이에요.
호박김치는 날로 먹는 김치가 아니에요.
찌개처럼 끓여먹는 김치에요.
맛있게 익으면
냄비에 굵은 멸치를 깔고 호박김치를 담고 들기름을 넣어요.
꼭 들기름이어야만 해요. 그래야 제맛이 나요.
여기에 물을 잘박하게 부어 폭 끓여 국물이 거의 없게 해서
젓가락으로 집어 먹어요.(국물없는 호박김치찌개에요.)
이렇게 국물이 없이 끓여줘야 맛있어요.
국물이 넉넉하게 해서 끓여 먹기도 하는데
호박김치는 국물없이 볶은김치처럼 먹는 김치에요.
호박이 물러질 것 같지만 씹는 맛이 참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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