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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수요장에서 만난 꽃집 아주머니 ~ 이제 정말 봄.

아파트 수요장에 꽃집 아주머니가 나오셨어요. 아니, 추운 겨울 겨울잠을 자고 봄기운에 꽃을 들고 나타나셨다는 말이 맞아요. 아주머니가 천막을 걷고 아파트 장에서 보이지 않으면 겨울이고, 아주머니가 꽃을 챙겨 나타나시면 봄이에요. "아주머니, 오늘 처음 나오신 거에요?" "네." "아..

문간방살이하는 민들레, 순이와 영희를 닮은 진달래

담벼락과 보도블럭 틈새에 핀 민들레 씨가 숨어들 틈이나 있나? 들여다 보게 됩니다. 담벼락과 보도블럭 틈새에 흙이 있는 걸 어찌 알고 그 곳에 뿌리를 내렸는지. 살아보겠다고, 살아가겠다고... ㅎㅎㅎ 잡초처럼 자라면서 화사한 노란 꽃을 피우는 민들레의 강인함. 담벼락과 보도블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