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가지 색 수제비 반죽
TV를 보던 우리 집 대장, 이른 아침에 느닷없이 수제비를 하자고 해요.
방금 TV에서 수제비 잘 하는 맛집이 나왔다고.
TV 안은 맛집 홍수 ~ 그래서 대한민국 국민 ~ 먹고 싶은 것이 많아졌어요. ^^
아침 준비 다 끝났는데 이제서 반죽하고 냉장고에 숙성 시키고 다시 치대고...시간이 없어요.
그래서 준비해 놓을 테니 저녁에 수제비 먹자고 했어요. ^^
대파를 간 초록색 물로 반죽해 만든 연두색 수제비 반죽~
집에 시금치가 있으면 시금치를 썼을 텐데, 없어서 꿩 대신 닭으로 대파의 초록잎을 갈았어요.
대파 몇 잎 넣고 물 한 컵 부어 갈아 체에 받혀 맑은 대파 물만 준비했어요.
대파로 색을 넣으면 반죽에서 대파 맛이 나면 어쩌나? 그럴 수도 있을 텐데,
아무 맛도 나지 않아요. 색만 연두색 ~
밀가루 2컵에 대파 물을 3/4컵 넣어 반죽.
냉장고에 당근이 조금 있어서 곱게 갈았는데 당근이 얼마 안 되니 당근 물이 붉지 않고 흐려요.
역시 체에 받혀 맑은 물만 받아 준비했어요.
밀가루 2컵에 당근 간 물 3/4컵 넣어 반죽.
반죽 할 때, 밀가루에 물 붓고 손을 넣어 뒤적이면 반죽 덩어리로 뭉쳐지기 전에
손이 주먹만해 질 거에요. 이때, 손 넣지말고 숟가락으로 휘 ~ 휘 뒤적인 후
물기가 대충 없어질 때 손을 넣어야 손에 죄 묻지 않고 깔끔하게 반죽 할 수 있어요.
***
밀가루 반죽 덩이도 한 덩이 만들었어요. 흰색 반죽도 필요해서.
밀가루 2컵에 물 3/4컵 넣어 반죽
반죽이 뭉쳐지면 위생비닐에 넣어
냉장고에 30분정도 숙성 시키면 반죽이 쫀득쫀득 찰져요.
냉장고에서 숙성이 되면 꺼내서 한번 더 치대주면 반죽이 고와져요.
쓸 양만 남기고 반죽 덩이를 작게해서 위생비닐에 담아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필요할 때 한 덩이씩 꺼내 사용해요.
수제비 반죽
감자, 당근, 양파, 파를 준비하고
미리 준비한 멸치 육수 7컵이 끓으면 감자와 양파를 먼저 넣고 수제비 떠 넣고
양파와 파를 넣고 폭 익게 끓여요. 국간장과 소금으로 간해요.
먹을 때 참기름 한 방울 ~
김도 잘라 넣으면 좋아요.
맛 보기 전에
'수제비 색이 참 곱다.'
기분 좋아지는 수제비 색깔 ~
색이 고와 맛도 더 좋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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