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옛맛 소시지
마트에 가 옛맛소시지를 보면 가끔 옛생각에 사들고 오게 됩니다.
한번 계란에 부쳐 상에 올리면 하나 집어 먹고 잘 먹지 않는데도 가끔 사다 부칩니다.
입맛이 변했을까요? 아니면 맛있는 먹거리가 지천이어서일까요?
그런데 엊그제 제가 사고를 쳤어요.
늘 400g인가, 500g인가 분홍소시지가 작았는데, 자그마치 1kg이나 되는
도깨비 방망이 같은 옛맛 소시지가 있는 거에요.
우와 ~ 재밌다.
이러면서 하나 사서 계산하고 나오면서 바로 후회를 했어요.
작은 소시지도 한 번 먹으면 먹지 않는데 이렇게 큰 걸 어떻게 다 먹지.
아니나 다를까 계란 입혀 부쳐 놓았더니 왜 이렇게 크냐고 놀라면서
하나 맛 보고는 안먹는대요.
맙소사!!! 이럴 줄 알았어.
내가 1kg 옛맛 소시지를 몇 날, 며칠을 혼자 해결했어요.
버릴 수는 없잖아요. 추억의 소시지를...
계란 입혀 부치고, 그냥 부치고, 양파랑 같이 케챱 넣어 볶고, 채썰어 계란이랑 마구 볶기도 하고...
그렇게 먹고 먹고 먹고
또 먹고
까만 건 김 넣어 부친 김부침개
마지막 한 조각 남은 날... 기쁨의 박수를 ㅎㅎㅎ
혼났어요. 1kg을 혼자 다 먹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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