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에서 이러쿵

뭔가 억울한 멸치, 악!

블랙이네 2012. 10. 24. 08:00

 

악!

 

뭐가 어쨌따구!!!

 

 

 

멸치 한 상자를 다듬었어요. 멸치를 많이 먹어 아예 한 상자씩 사서

멸치 똥을 다 빼고는 통에 담아 두고 한 줌씩 육수내서 써요.

똥을 빼지 않으면 국물이 씁쓸해요.

다듬어 놓고 보니 똥이 엄청나네요. ㅎ

 

 

한 상자 정리했더니 든든. 한참 먹겠어요.

국 국물 육수로 멸치가 개운하고 좋아요.

넉넉하게 다듬어 두면 여유있어요.

 

 

턱 빠지겠어요.

뭐가 그리 억울한지 ㅋㅋ

 

 

아이고, 임자를 만났네요. ^^

그래도 하룻강아지마냥 겁이 없네요.

맞장뜨겠다는 건지. ㅎ

한치의 물러섬도 없이.

 

 

덤벼보라규! 난 겁날 것이 없어!!!

악다구니만 남았나요?

 

작은 멸치도 국물멸치라 덩치가 작은 게 아닌데

공룡만한 왕멸치 앞에 서니 아기 멸치 같아요. ㅎ

 

 

겁없는 국물 멸치가 웃겨요.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더니....

감히 공룡 멸치 앞에서 ㅎ 

 

 

푸하하

 

멸치 한 상자 다듬다보니 손톱 끝도 아프고

엉덩이도 배기고 ...

 

잠시 쉬어가느라 멸치 두 마리 데리고 놀았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