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싱하게 푸르던 연꽃 잎이 가을로 접어들면서 색이 변하고 잎이 말랐어요.
여름내 잘 자라더니 갑자기 죽어버렸어요.
이렇게 푸르던 연꽃이 갈색으로 말라버리다니... 믿기지 않아요.
연꽃이 피길 바랐는데 내가 물을 너무 안줬나? 물을 너무 줬나?
괜히 넓은 화분으로 옮겨줬나? 큰 화분으로 옮겨 몸살을 앓고 죽어나?
별 후회를 다 하고...
안좋은 마음으로 양재동 꽃시장을 찾았어요.
양재동 꽃시장에서 싱싱한 연꽃을 사서
죽은 연꽃 뽑아내고 새로 심어주기로 했어요.
그런데 ㅎㅎㅎ
연꽃 파는 아저씨가 우리집 연꽃 증상을 듣더니
죽은 것이 아니고 낙엽이 진 것이라고 하네요.
내년에 다시 새순이 자랄거래요. ㅎㅎㅎ
참 다행이에요.
와서 묻길 잘했어요. 괜히 살아있는 애를 뽑아버릴 뻔 했어요.
내년에 건강한 푸른 잎을 보여주길 바라며...
물양귀비 하나 사고 물풀 한 줌 얻어 기분좋게 집으로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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