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 기자단 활동/손바닥 뜰안

연꽃 낙엽

블랙이네 2012. 10. 3. 22:32

 

 

싱싱하게 푸르던 연꽃 잎이 가을로 접어들면서 색이 변하고 잎이 말랐어요.

여름내 잘 자라더니 갑자기 죽어버렸어요.

 

 

이렇게 푸르던 연꽃이 갈색으로 말라버리다니... 믿기지 않아요.

 

 

연꽃이 피길 바랐는데 내가 물을 너무 안줬나? 물을 너무 줬나?

괜히 넓은 화분으로 옮겨줬나? 큰 화분으로 옮겨 몸살을 앓고 죽어나?

 

별 후회를 다 하고...

 

 

안좋은 마음으로 양재동 꽃시장을 찾았어요.

 

양재동 꽃시장에서 싱싱한 연꽃을 사서

죽은 연꽃 뽑아내고 새로 심어주기로 했어요.

 

그런데 ㅎㅎㅎ

 

연꽃 파는 아저씨가 우리집 연꽃 증상을 듣더니

죽은 것이 아니고 낙엽이 진 것이라고 하네요.

 

내년에 다시 새순이 자랄거래요. ㅎㅎㅎ

 

참 다행이에요.

 

와서 묻길 잘했어요. 괜히 살아있는 애를 뽑아버릴 뻔 했어요.

 

내년에 건강한 푸른 잎을 보여주길 바라며...

물양귀비 하나 사고 물풀 한 줌 얻어 기분좋게 집으로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