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합격! 우리 모두가 당신을 응원합니다. 엄마의 마음으로...

 

 

 

 

 

아울렛 지하 2층 매장에 '수능시계'라는 글자가 눈에 들어옵니다.

수능일이 코앞. 시계도 그냥 시계가 아닌 '수능' 시계라는 말입니다.

수능시험일에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휴대폰을 반납해야하니 별도의 시계가 필요하니까.

 

마트 과일 코너에 '合格'이란 글자가 새겨진 사과가 나왔습니다.

해마다 수능 때면 판매하는 과일인데 1개에 6,800원입니다.

겉 포장 곽에는 '대학사과, 우리 모두가 당신을 응원합니다.' 라는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정말 우리 모두가 당신을 응원합니다. 라는 문구가 과하지 않은 여기는 대한민국입니다. 

 

 

 

내둥 포근하다가도 수능일만 되면 고약을 떨던 날씨가 올해 수능일은 포근하다니

수능생이 없는 내게도 그저 날씨가 고맙게 느껴집니다.

포근한 날씨여도 수능수험생을 둔 가족들은 추울지도 모르겠네요.

 

수능, 수능, 연일 뉴스에서 수능 기사를 내보내는데, 

오래전, 수험생었던 우리 아이들, 수능 보던 날을 떠올리며 ...

수능시험은 하루에 모든 걸 결정하게 하는 ...

어린 아이들한테 너무도 과한 시험에 들게 하는 일이라며

으~~~ 으~~~ 고개를 설레설레 흔듭니다.

 

"대학합격! 우리 모두가 당신을 응원합니다."

 

 엄마의 마음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