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9. 8. 木
작은 아이가 출근 준비로 종종거리더니 아침도 못먹고...
늦었다며 의왕역까지 차 태워 달란다.
밤에 비가 왔는지. 땅이 젖어있고 가는 비가 조금씩 내린다.
아이를 태우고 찻길로 나갔다. 아이는 아직도 잠이 덜 깨 졸립다며 눈을 감는다.
찻길이 주차장 같다.
8차선 도로, 차로 그득한 채 흘러간다.
안양은 교육도시이고, 공업도시이고.
의왕은 농사 짓는 사람들이 많은 친환경 도시다.
그래서 안양에서 의왕으로 들어서면 공기부터 다르다.
맑은 공기에 코가 즐겁고
시야가 뻥 뚫린 초록 풍경에 눈이 즐겁다.
창문을 모두 열고 달린다.
숨을 깊이 들이마시고 내쉬고...
아침 공기가 달다.
상쾌한 아침이다.
의왕역 도착!
아이가 고맙다는 인사를 던지고,
의왕역 역사로 엎어질 듯 뛰어,
아침이 바쁜 사람들 틈새로 들어간다.
모두 발걸음이 바쁘다.
아이를 내려놓고 되돌아 오는 길~
세시봉 CD를 틀었다.
김세환이 노래한다.
"가방을 둘러 맨, 그 어깨가 아름다워~~♬~"
다들 바쁜 아침.
나만 한가롭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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