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떡해. 어떡해. 회사 지각이야.
아침 7시 30분.
갑자기 큰아이가 안방으로 뛰어 들어오더니
난감한 표정에 발을 동동 구르며...
"엄마, 어떡해. 회사 지각이야. ㅠ.ㅠ
6시 15분에 일어나야 하는데 7시 30분이야."
총알택시를 타고 가도 지각할 시간.
늦어도 한참 늦었다. ㅎㅎ
평소보다 1시간 15분이나 늦게 ㅎㅎ
마음 푹 놓고 자던 나는 아이의 모습에 눈을 부비며 일어났다.
아이가 깜짝 놀라 우는 소리 하는데 난 자꾸 웃음이 난다.
왜냐면, 오늘은 회사 가지 않는 '토요일'이기 때문이다.
"뭐야? 오늘은 토요일이야. ㅎㅎㅎ"
"아~ 토요일이구나. ㅎㅎ 다행이다. 휴우~ 아후~ 휴우~"
휴우~~~ 가슴을 쓸어내리고는 안방 침대에 벌러덩 드러눕는다.
"저런, 저런. 더 자라. 더. 맘 편히 푸~욱~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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