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버무리
얼마 전, 아는 분이 충남 태안에서 캤다며 어린 쑥을 주셨어요.
한 주먹 된장찌개에 넣어 먹고도 많이 남아.. 이 귀한 걸 어찌하나?
궁리를 하다가 언제인가 떡집에서 한 팩 사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
쑥버무리를 해 보기로 했어요. 난생처음 해 보는 쑥버무리...
처음 만든 쑥버무리는 소금을 대중을 잘 못해 짜다못해 쓴 쑥버무리가 되어 버리고 ㅠㅠ
재차 다시 복습하듯 다시 만들어 어렵게 성공^^
고생해서 만든 쑥버무리라 정말 맛있었어요.
쌀을 하루 전날 씻어 물에 불려 대바구니에 물기를 쭉 빼 놓고
믹서기에 갈았어요.
믹서기에 곱게 갈았지만, 다시 채에 쳐서 고운 가루만 받았어요.
곱다. 하얀 눈처럼
딴에는 믹서기에 아주 곱게 갈았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굵은 알이 남아있었어요.
그래서 쌀가루를 채에 치는 것은 필수!
처음 하는 일이라 그런지 쉽지 않네요.
하지만, 즐겁게~~
쑥은 잘 다듬어 - 씻어 - 물기를 빼고
쌀가루와 쑥을 섞어주고
쌀가루와 쑥이 고루 섞이게
베보자기를 깔고 - 김이 오른 찜통에 담아
15분 찌면
쑥버무리 완성
처음 만들어 본 것이 좀 엉성한 듯 해도
맛은 참 좋아요. 쑥 향이 그윽한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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