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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운동 - 참새이야기

블랙이네 2010. 8. 13. 08:45

아침운동 - 참새이야기

 

아침 걷기 운동을 나섰다.

오늘은 어제보다 아침 공기가 덜 시원하다. 바람도 적고.

아마도 오늘 낮 기온이 높을 것 같은...

 

문 밖을 나서서 처음 눈에 띈 건 귀여운 참새.

나무 아래 여러 마리가 모여 뭐라뭐라 시끄럽다.

 

선 잠 깬 아가를 안고 나온 할아버지가 아가에게 참새를

보여주려고 살금살금 가까이 다가가자 그새 눈치 챈

참새 무리가 약속이나 한 것 처럼 화들짝 놀라 순식간에

나무 위로 숨어 버렸다.

짧고 작은 날개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파닥이며

 

날개가 크고 긴 갈매기 같은 새들은 바닷가의 파도 너울

처럼 웨이브를 그리며 날아올라 날개의 움직임을 적나라하게 볼 수 있는데

날개가 작고 짧은 참새의 날개짓은 너무 빨라 날개가 보이지 않는다.

모타를 달아 놓은 듯.. 빠르다. 빠르다.

참새의 날개짓은 1분에 몇 번? 

그것이 알고 싶기도... 

 

참새 소리가

상쾌한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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