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말ᆞ말ᆞ말

스켈링 - 의료보험으로 해 주세요.

블랙이네 2010. 1. 28. 15:31

아이가 여행하고 돌아오는 길에 사 온 반건조 오징어를 먹어 이가 더 아픈 것인지?

아니, 며칠 전부터 양치를 하느라 찬물을 입에 넣으면 어금니가 깜짝 놀랄만큼 시렸다.

그런데 나도 모르는 새에 밤10시에 하는 mbc 월하 드라마 '파스타'를 보면서 오징어를

다리 두 개만 남기고 한 마리를 다 먹어버렸다.   

 

먹을 때는 좋았는데 가뜩이나 좋지 않은 이로 오징어를 씹었더니  어금니, 잇몸이 성났다.

다음 날, 아침 일찍 치과에 갔다. 우선 스켈링을 하고 치료를 받고 싶다고 했다.

의사는 그럼 스켈링을 먼저 하고 어금니 치료와 잇몸 치료를 이어서 하자고 했다. 여러 날 걸린다고 했다.

 

  "스켈링은 의료보험으로 해 주세요."

  "그거는 의료보험으로 안 됩니다."

라고 하는데

  "아, 네. 그래요?"

라고 말하지 않았다.

  "네? 이가 아프고 시려서 치료로 스켈링 받는 건데, 안 되나요?"

라고 했더니

  "... 그럼, 여러 날 스켈링 받아야 합니다."

  "네. 여러 날 받을 게요."

그래서 나흘동안 치아를 위, 아래/ 좌, 우로 나누어 의료보험으로 하기로 했다.

의료보험으로 하지 않으면 5만원, 6만원, 7만원... 병원마다 부르는 게 값이라고 한다.

네 번에 나누어 5,500원 - 6,600원 - 6,600원 - 4,400원 ... 스켈링은 1/3정도의 선에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