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1. 19. 호박김치 담는 날~
준배재료
절인 배추 2통, 늙은 호박 1통(작은 거), 무 1개, 쪽파 약간, 대파 약간, 갓 약간
우거지(배추 잎)나 무청이 있으면 절여서 사용.
양념
고추가루 4컵, 멸치액젓 1/2컵, 새우젓 2큰술, 다진 마늘 6큰술, 생강 1큰술
잘생긴 호박 (농산물 도매시장에서 8.000원에 구입)
호박을 반 갈라 씨를 깨끗이 긁어내고
토막을 내서
감자 깎는 칼과 부엌칼을 동원해 껍질을 벗겨내고
도톰하게 썰어준다.
자른 호박을 물에 한번 씻어 바구니에 물기를 빼고
멸치 액젓에 절인다.
무도 도톰하게 썰어 소금에 절여 휑궈 물기를 빼두고
배추도 절여 바구니에 물기를 뺀다. 배추는 머리 고갱이쪽까지 버리지 않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여기에 배추 푸른 잎 우거지나 무청, 대파, 쪽파, 갓 등
김장하고 남은 양념까지 모두 다 넣으면 된다.
절인 배추, 절인 무, 절인 호박을 넣고
파, 마늘, 생강, 고추가루... 양념을 넣고 김치 버무릴 때와 똑같이 담는다.
이렇게 버무려 준다. 호박김치는 날로 먹는 김치가 아니다. 찌개처럼 끓여먹는 김치다.
맛있게 익으면
냄비에 굵은 멸치를 깔고 호박김치를 담고 들기름을 넣는다. 꼭 들기름이어야만 한다.
참기름 넣으면 제 맛이 안 난다. 여기에 물을 잘박하게 부어 폭 끓여 국물이
거의 없게 해서 젓가락으로 집어 먹는다.(국물없는 호박김치 찌개다.)
이렇게 국물이 없이 끓여줘야 맛있다. 국물이 넉넉하게 끓여 먹기도 하는데
호박김치는 국물없이 볶은 김치처럼 먹는 김치다.
정말 맛있다. 호박이 물러질 것 같지만 씹는 맛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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