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1. 19.(수) 김장하는 날, (괴산 절임배추)
괴산 절임배추
* 요즘 절임배추로 김장을 하는 사람들이 늘었습니다.
괴산이나 해남 절임배추가 주부들에게 인기가 있구요.
동네 마트에서도 절임배추 판매 하니 주문하라는 문구가
적혀 있기도 합니다. 홉쇼핑에서는 절임배추와 입맛에 맞는
배추 소를 같이 세트로 판매 하기도 합니다.
이웃언니가 작년에 절임배추로 김장했는데 수월하고 좋다는 말에 올해는 나도
절임배추로 김장 하기로 했습니다. 친정어머니 몫도 주문을 해드렸습니다.
괴산 절임배추(043-832-7037) 1BOX가 20kg인데(6포기~9포기정도)
24,000원(택배비 포함)입니다.
*택배비 포함인지, 별도인지 챙겨 보세요.
김장할 날짜를 정해 주문을 하면 그 날짜에 절임배추를 택배 보내줍니다.
19일 오전에 우체국택배에서 문자가 들어왔습니다.
택배 절임배추가 15:30~18:00경에 배달 예정.
안양우체국 000.
배달 시간에 맞춰 양념과 무채를 준비하면 됩니다.
김장하는 집 같지 않습니다. 김장 전날 배추 들여오고 절이려면
집이 난장판인데... 그리고 자다가 새벽에 일어나서 배추를 위,아래로
뒤집어 놓느라 잠도 설치고...
배추 절이는 일만 줄어도 일이 반으로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절임 배추가 배달 되기 전에 마늘, 생강, 양파를 갈아 준비하고
양파, 생강은 도깨비 방방이로 곱게 갈고
마늘은 커터기로 거칠게 갈아두고
대파, 쪽파, 갓도 깨끗이 씻어 썰어 바구니에 얌전히 담아 두고
무를 다듬어
무채를 썰어 버무려 둡니다. (김장때는 무채를 곱게 썰지 않음. - 너무 고우면 먹는 것보다
버리는 게 더 많음.) 돼지 수육 먹을 때 딸려 오는 보쌈 김치의 무채처럼 도톰하게 썰어서
버리지 않고 다 먹습니다.
배추 소를 너무 일찍 버무려 놓으면 물이 많이 생겨 양념이 다 씻겨 안 좋아요.
절임 배추 배달 되는 시간에 맞춰 소를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딩동~
오후 5시 20분경, 절임배추가 도착했습니다. 2BOX.
이제 준비해 둔 김치 소만 배추에 넣으면 김장 끝이에요.~ ^^*
박스 안에 절임 배추가 얌전히 담겨 있습니다.
속이 노오란 ~ 배추가 고소하고 아주 잘 절여졌습니다.
통이 큰 것은 6, 7통정도.. 속이 보통인 것은 9통 정도 들었습니다.
오는 동안 밑에 물이 고였습니다. 깨끗이 씻어 온 것이므로
다시 헹구지 않아도 됩니다. 그냥 거내서 바구니에 물기를 뺍니다.
(배추에 우거지를 다 떼어 낸 것이 좀 아쉽습니다. 김치를 해서 위에
우거지를 덮어야 하는데 덮을 우거지가 없어서리~)
물기가 다 빠진 배추에 준비 해 둔 무채를 넣어 김치냉장고에
차곡차곡 담기만 하면 김장 끝~~~
돌을 얌전히 눌러
입구를 여며줍니다. 김치냉장고가 항아리가 되었습니다. ^^*
올 겨울, 절임배추 덕에 수월하게 김장을 마쳤습니다.
아~ 한갓져 좋습니다. ^^* 날아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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