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7.26(목) 화려한 휴가 - 오전 9시50분 조조- 맑음
'화려한 휴가'가 개봉했다는 소식을 듣고 다음 날 아침
조조를 보러 갔다.(조조를 선호하는 이유는 할인도 되고 주차비도 없고.)
이른 아침 영화관에는 조조를 보려는 사람들로 가득.
애들이 방학을 해서 꼬마 손님까지 만원이다.
자리를 찾아 들어서는데 벌써 불이 꺼지고 영화가 시작
되었다. 어둠을 뚫고 자리를 찾아 앉았는데 어둠 속에서
어슴푸레 좌석에 앉은 사람들의 형체가 보였다. 빈자리
가 없는 듯했다. 역사적인 영화라서 사람들의 관심이
많은 듯 관객동원에 성공 하겠다는 예감을 해 본다.
영화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었던 스토리였다. 그 스토리를
영상으로 지켜보자니 무섭고 겁나고 그 마음이 헤아려져
눈물이 핑 돌기도 했다. 정말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었는지.
그 때 그 시기, 찻길에 군인 차량들이 군인들을 잔뜩 싣고
남으로 남으로 대 이동했던 일들이 떠올랐다.
'화려한 휴가'의 안성기 연기를 보면서 자꾸 '실미도'의
안성기가 떠올려지는 것과 전두환은 빠지고 군인이 더 악역이
되어 버린 것이 아쉬운 부분이다.
광주 이야기를 실감나게 잘 그린 영화다.
웃음, 눈물, 아픔, 감동이 있는.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