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6.16(토) I DO I DO 평촌아트홀 3시 공연
(박해미,이병준 출연)
정수리가 뜨겁도록 햇볕이 내리쬐는 토요일 한 낮. 평촌아트홀 계
단 분수 옆을 오르는데 콧등에 땀이 송글송글 맺혔다.
두 달 전에 ‘안양문예회관 & 평촌아트홀’ 홈페이지에 들어갔다가 1
년 공연 일정을 보고 평촌아트홀에서 ‘I DO I DO’ 로맨틱 뮤지컬이
올려 진다는 걸 알게 되었다. 모임 친구들과 같이 보면 좋겠다 싶어
아무도 예매 하지 않을 때 서둘러 예매를 해뒀다. 일찍 서둘러 예매
를 한 덕에 좋은 자리로 마음대로 골라 정 가운데 두 번째 자리로 선
택했다.
공연 날, 내 자리를 찾아 앉으니 무대가 코앞이라 배우와 눈을 맞
출 정도로 가까웠다.
인기리에 방송 됐던 '하늘이시여'에서 계모로 나왔었고 시트콤 '거
침없이 하이킥'에서 한의사로 나오는 박해미님과 대학에서 뮤지컬
과 겸임교수이면서 영화 '복면달호'에서 차태현의 경쟁가수로 나왔
던 이병준님, 이렇게 공연 끝까지 두 명의 배우만 출연 하는 독특한
로맨틱 뮤지컬이다.
박해미님이 아그네스 역을 맡고 이병준님이 마이클 역을 맡아 신
혼에서부터 50여 년 동안의 결혼생활을 결혼식, 출산, 교육, 권태기
의 갈등과 자식들의 결혼 및 노후생활 등의 에피소드를 보여주면서
삶의 진정한 의미를 보여주었다.
박해미님과 이병준님의 감미로운 노래 소리와 폭발적인 가창력으
로 온 몸에 소름이 돋았다. 전개가 빨라 지루할 새도 없이 보는 내내
박수가 이어지고 유쾌했다.
공연을 보고 나오는데 그 때까지 해는 뜨거웠지만 유쾌한 뮤지컬
공연으로 시원함이 느껴졌다.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