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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늙은 창녀의 노래 - 양희경 모노드라마

블랙이네 2008. 9. 20. 19:28
어제, 그러니까 27일 금요일 - 대학로 소극장에서

두 딸이랑 셋이서 양희경의 모도드라마 - '늙은 창녀의 노래' 연극

보고 왔어요.

제목이 좀 그래서 애들이랑 보기 뭣 한 거 아닌가 했는데

셋다 만족스러워 하며 보고 왔어요. 오랫만에 콧바람 쏘이니 기분도

좋고. 애들이 재미없어 하면 어쩌나 걱정도 되었지만 양희경을

믿었어요. 관객에게 뭔가 재미나 감동을 줄 만큼 준비를 해서 막을

올리겠지. 설마. 그랬는데 역시나 1시간 20분동안 혼자서 이끌어가는 힘.

연기를 하는 사람들은 타고 나야 할 거 같아요.

혼자 웃고 울고, 혼자 묻고 대답하고...어찌 보면 미친 사람 같아요.

우리 같은 사람들이 보기엔 정말, 연기자들은 미친 사람이 분명해요.

대단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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