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사회, 수전 프라인켈 지음 / 김승진 옮김 / 을유문화사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고 단 하루라도 살 수 있을까
[플라스틱 사회] 책 제목에서 호기심을 갖게 됐다.
책 페이지를 열면서 호기심을 더욱 커졌다. 작가는 플라스틱을 전혀 닿지 않은 채로
하루를 보내보기로 했는데 10초도 지나지 않아 이 실험이 말도 안 되는 실험이었다고 했다.
그래서 하루 동안 접촉하는 플라스틱을 모두 기록하는 것으로 계획을 수정했다고 했다.
목록을 적어보지 않고 눈으로만 동선을 그려봤는데 나 역시 플라스틱을 벗어날 수 없다는 걸 알게 됐다.
플라스틱의 어원은 그리스어 동사 plassein으로, '주물하다.', '형태를 만들다.'라는 뜻이다.
우리는 플라스틱 시대에 살고 있다. 플라스틱은 자동차에서 철을 몰아냈고,
포장에서 종이와 유리를 몰아냈고 가구에서 나무를 몰아냈다.
플라스틱은 우리 삶에 너무도 빠르게 스며들었다.
빗은 인류가 사용해 온 가장 오래된 도구에 속하는데, 빗이 플라스틱을 대중에가 가져다주었다면
의자는 플라스틱이 얼마나 멋질 수 있는지를 대중에게 보여줬다.
지금까지 발명 된 어떤 가구보다 성공적인 가구, 일체 주조 의자.
단일 주형으로 이음매 없이 주조 되어 있기 때문에 일체 주조 의자라고 부른다.
이 의자는 세계 각지에 자리 잡고 있다. 수영장, 물가, 공원과 오바마 대통령 당선을 기뻐하는
케냐인들이 앉았던 의자, 사담 후세인이 숨어 들었던 굴에 있던 의자 등
일체 주조 의자는 싸고 가볍고 쉽게 닦을 수 있고 겹쳐 쌓을 수 있고
유지보수도 거의 필요없어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플라스틱은 모든 놀이의 매개물이어서 어린이가 있는 집은 플라스틱 장난감으로 넘쳐난다.
[플라스틱 사회]는
1. 플라스틱의 놀라운 세계 - 머리빗
2. 평범한 삶을 위한 왕좌 - 의자
3. 플라스틱빌에서 놀기 - 프리스비 원반
4. 이제 인간도 플라스틱 - 링거백
5. 플라스틱 바다 - 라이터
6. 비닐봉지 전쟁 - 비닐봉지
7. 요람에서 요람으로 - 페트병
8. 녹색의 의미 - 신용카드
로 되어 있다.
라이터 - 플라스틱이 야기한 버리는 문화의 문제
하와이 북동쪽의 먼 태평양 바다가 거대한 플라스틱 쓰레기가 소용돌이 치는 곳으로 유명세를 탔다.
그물을 던졌는데 매번 플라스틱이 걸려 올라왔다. 하루는 형체가 분명한 플라스틱 라이터가 그물에 잡혔다.이는 플라스틱 시대에 흔한 일이다. 해변에서 수거한 쓰레기 중에 수거 된 라이터가 수백 개가 된다.
알바트로스 새끼는 사망률이 높다. 죽는 요인에 기여한 한 가지가 새끼 새들이 합성물질을 너무 많이 먹게 된 것이다. 새는 죽어 분해되어 땅 속으로 사라지지만, 플라스틱은 몇 백 년이고 살아 남아있다.
플라스틱은 인간 세계에 가벼움, 강함, 오래 감으로 환상을 줬지만, 플라스틱은 자연 세계로 나오면서
재앙의 물질이 된다. 플라스틱은 눈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대양에서 놀라운 속도로 축적되고 있다.
수백 년 동안 대양은 인간들이 버린 쓰레기를 흡수해왔다. 해양연구원 리처드 톰슨은 한계점에 도달했다고 했다. 지금 당장 경로를 바꾸지 않는다면 우리는 심각한 문제를 갖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공황과 전쟁 시기에 [다 쓰자, 끝까지 쓰자, 고쳐 만들자, 없이 지내자.]를 구호로 벌어진
폐품 모으기 운동을 경험한 세대에게는 쓰고 버리는 일회용 물건을 팔기가 쉽지 않았다.
쓰고 버리는 물건을 팔기 위해 소비자들에게 버리는 습관을 새로 가르쳐야했다.
버리는 생활을 찬양했다. 일회용이 아닌 제품을 설거지 하는데 40시간이 들 것이지만
어떤 주부도 그런 성가신 일을 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이 가르침으로 기저귀, 턱받이, 접시, 포크 등 일회용품들이 전례 없는 확장 행진을 했다.
버리는 습관을 너무나 잘 배운 탓에 오늘날 생산된 플라스틱의 절반은 일회용품에 사용된다.
플라스틱 라이터는 소비자들의 달라진 마음을 보여주는 상징이다.
플라스틱 라이터는 휙 버리는 매력적인 물건이라며 좋아한다. 라이터 업계로서는 좋은 소식이다.
해변 쓰레기 중에 가장 많이 발견 되는 품목이 라이터라는 것이 이해가 될 것이다.
우리는 쓰고 나서 버리는 플라스틱 라이터가 편리한 물건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가 버리는 플라스틱들이 사려져 없어지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했다.
플라스틱은 몇백 년이고 지구에서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우리 동네에는 일주일에 한번씩 쓰레기를 모아 버린다. 고철, 플라스틱, 병, 비닐 중에
가장 많은 쓰레기가 플라스틱이다. 이렇게 많이 버려지는 플라스틱이 모아져 재활용 된다고 해서
그리 믿고 깊게 생각을 하지는 않고 있었다.
책을 읽고나니 집에 일회용품이 많지 않은 것은 다행이지만,
플라스틱 사용이 편치만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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