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지에 오늘의 할 일을 적어
아침 10시에 집을 나서 길에서
혼자 점심 사먹고 저녁 7시쯤
집에 들어왔다ᆞ
세탁소에서 드라이 맡긴거 찾고
문방구에서 전지3장 사고
모임에서 당일 소풍때 쓸 떡,
떡집에 콩설기(콩설기 반말 4만원) 맞추고
마트에서 가격조사하면서 장 보고
사진관에서 반명함판 사진 찾고
나이키 운동화 한 짝 A/S 맡기려니 한 쪽만
손봐도 두 짝 다 갖고와야 한단다ᆞ일단 한 짝
보관 시키고 나왔다ᆞ한 짝 마저 갖고 또 가야한다.
이마트 푸드코트에서 모밀면으로 혼자 점심 먹고
에구에구에구
떡보의하루에서 약식 주문하고ㅡ꿀떡 한 팩 서비스로 줘서 받아들고 나옴
ㅇㅇ아울렛으로 이동해 쌀가격 조사하고
티셔츠 사고
백화점으로 이동!
고기, 과일 예약하고
포인트 적립하고
스팀다리미 11만원대 가격을 7만원대로
한정판매 세일해서 다리미 사고
다리미 산 영수증으로 박미경콘서트 예매하고
근데 공연 못간다ᆞ그날 일이 있어서ᆞ
누구 줘야지ᆞ
홍삼정과 사러 정관장 갔는데 절편만 팔고
정과제품은 나오지 않는단다ᆞ한삼인에서는
팔던데 거기서 사야지ᆞㅎ
집에 오니 7시쯤 됐나ᆞ아~~ 발바닥 아프다.
저녁 차려 먹고 설거지도 않고
소파에 누워 '엄마가 뭐길래'틀어놓고
잠이 들었다. 작은 애가 퇴근해 내 막티셔츠
사왔다고 보여주는 것 같은데 꿈결인지뭔지
해롱해롱
포트 물 끓이는 소리에 깨니 새벽2시가
좀 넘었다ᆞ피곤이 누적돼 일찍 잠든
남편이 깨서 새벽 커피를... ㅎ
8시에 자서 2시 넘어 깼으니 7시간 넘게 잤다ᆞ
아 ~~ 이제 뭐하지?
어쩌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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