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모래(아침식사 되는 집)
아침식사 되는 집이 몇 없어요. 이른아침 동네 한 바퀴 돌며 찾은 집.
성게미역국을 아침식사로 한대서 마침 잘 됐다. 그랬어요.
조카가 추천해준 제주도에 가면 꼭 먹어야 할 음식에
성게미역국이 있었거든요. ㅎㅎㅎ
2012년 6월 10일(일) 아침식사는
금모래식당에서 성게미역국으로
바위틈에서 자라는 신기한 나무.
성게미역국 1인 10,000원
신혼부부정식은
갈치조림, 뚝배기, 옥돔구이, 흑돼지볶음으로 2인 50,000원
6가지 밑반찬
오이, 무채, 배추김치, 멸치볶음, 우뭇가사리, 톳
우뭇가사리(좌), 톳(우)
우뭇가사리는 우도(牛島)에 갔을 때 동네 아주머님 널어 말리던 것을 봤는데 그 우뭇가사리로 만든 것.
톳은 전량 일본으로 수출했던 것이라는데, 맛을 보니 식감이 말린 굵은 나물 같은 느낌.
노란 성게알 듬뿍
식사 개시!
국물 시원하고 알이라는 것이 익으면 약간 도드라지는 식감이 있는데,
성게알은 부드러운 식감으로 생미역이랑 잘 어울려요. 입안에서 보드랍게 감도는 맛.
아침을 굶을까 고민했던 작은 애는 안왔으면 어쩔뻔했냐며
감동(?)하며 아침식사를 했어요.
노란 성게알
늘 말린 미역으로 미역국을 끓여줬더니
아이들이 물어요. 미역이 왜 파랗지?
미역은 원래 파란 거.
우리가 바싹 말려 까만 미역을 먹었던 거지. ㅎ
용두암에 갔다가 해녀 아주머니가 성게 손질하는 것을 봤어요.
뾰족뾰족한 성게를 쌓아놓고 안에 든 성게알을 숟가락으로 꺼내는데
성게 한 마리에 알이 반숟가락정도 되는 거 같아요.
미역국 한 그릇에 들어간 성게알을 보니, 저 정도면 대체 몇 마리정도 분량이지?
한 숟가락 한 숟가락 정성으로 모아 음식점으로 보내나봐요. ㅎㅎ
위에 밑반찬으로 나온 투명한 것이 이 우뭇가사리로 만든 것.(우도에서 널어 말리던...)
우뭇가사리로 어떻게 만드는지 저도 잘 몰라요. ㅎㅎ
금모래 ☎ 064 - 738 - 0996
제주도 서귀포시 색달동 2480 - 6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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