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밥집
의왕 왕송저수지가 바로 보이는 정통밥집, 보리밥집이에요.
1층과 2층으로 되어 있어요.
작은아이가 한 번 왔었는데 식구들과 같이 오고 싶다고 점 찍어 둔 집.
2층에 자리를 잡았어요.
아주머니가 엘리베이터로 올라온 보리밥을 휘휘 ~ 뒤섞고 계세요.
손이 안보이게. ㅎ
보리밥 7,000원, 도토리무침 8,000원, 동동주 6,000원
쌀, 배추 국내산
밖을 내려다 보니 왕송저수지가 바로 앞에.
가슴이 탁 트여요.
빈 자리 별로 없어요. (안쪽 거실 풍경)
2층 안쪽은 거실 느낌이나고 의자에 앉는 자리로 되어 있어요.
바깥 베란다 풍경, 빈자리 별로 없어요.
2층 밖은 베란다 느낌이 나고 평상에 앉아서 식사해요.
대청마루에 앉은 기분 ~
참고로, 1층은 방바닥 좌식이에요. 칸칸이 옛날 방문처럼 창호지 바른 가림판을 해 놓아 한옥같아요.
보리밥 4인분, 도토리묵무침. 그리고 동동주도 하나 주문이요.
보리밥 나오기 전에 잔치국수 한 뭉치 하세요.
멸치 육수 내서 만 잔치국수
열무싹 샐러드
시래기나물, 나박김치, 숙주나물, 무생채, 해물쌈장
도토리묵무침 납시오.
신선초, 양파 넣고 무친 도토리묵...
맛있어요. 작은 아이가 검증한 맛.
동동주 대령이오!
우리가족과 친지를 위하여!
세계평화를 위하여! ㅎ
도토리묵과 동동주는 천생연분
얼추 먹고나니 보리밥이 10가지 나물과 함께 행차~~~
된장찌개 안에 시래기 있어요. 두부 있어요. 호박 있어요. 등등 있어요.
뚝배기 안에 쌈장
쌈 바구니
상추가 이리 두꺼운 건 처음. 상추 2장을 한 번에 먹는 것 같은.
휘어지느니 부러지는 게 낫다. 그런 상추쌈.
보리 반, 쌀 반
보리밥 한 공기, 나물 대접에 엎고
간을 진하게 하지 않았어요. 나물 맛 묻히지 않게.
두툼한 상추쌈에 비빔밥 올려 한 입 크게 ~
갑자기 비가 쏟아져요.
아까는 유리문이 없어 바람 들어와서 좋다. ~ 그랬는데
비가 들이쳐요. ㅠ.ㅠ
밥을 거의 다 먹어서 망정이지,
빗물에 보리밥 말아 먹을 뻔 했어요.ㅎㅎㅎ
다이얼 돌리는 전화, 옛날 TV, 물 끌어 올리는 펌프. 맷돌, 마당에 정자.
가족과 식사 잘했어요.
보리밥 7,000원 + 도토리무침 + 8,000원 + 동동주 6,000원 = 42,000원
비 오는 날, 정통밥집에서 42,000원의 행복이었습니다.
※ 참고 : 손님이 워낙 많아 싹싹한 서비스는 없어요.
불친절하다기보다는 친절이 없다는... (제가 간 시각에는)
감안하고 가시면 좋을 거에요.
왕송저수지 바라보며 커피 한 잔
왕송저수지
식사하고 나와 왕송저수지 앞 커피차에서 커피 한 잔 사서 ...
아메리카노 2,500원
왕송저수지 넓 ~ 게 ~ 바라보기
조기, 얼기설기한 곳이 연꽃자리
또 비가 ... 운치있어요.
비 맞는 왕송저수지
명함 들고 나왔어요. 맛있는 집이라. ㅎ
정통밥집 경기 의왕시 월암동 530-1 ☎ 031 - 46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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