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말ᆞ말ᆞ말

꽃이 지천으로

블랙이네 2012. 5. 15. 22:07

 

 

 

너무 피곤해도 잠이 안오나 봐요. 어제 한국농림수산정보센터(옥답) 명예기자 모임이 있어

아크로타워에서 점심을 먹고 저녁에 수영 하고 ... 잠이 잘 올 거 같았는데 오히려 말똥말똥.

엊저녁 잠을 굶었어요. ㅠ.ㅠ 그런데 오늘 외출했다가 돌아오는 길, 중간쯤에 있는 양재꽃시장에

들르고싶은 충동으로 차를 그쪽으로 돌렸어요. 꽃시장 안은 꽃천지.

며칠 전, 일산식품박람회에 갔다가 일산꽃박람회 보고 오지 못한 것이 약간 억울했는데

양재동 꽃시장 둘러본 것으로 억울함이 모두 사라지고.

꽃시장을 한 바퀴, 두 바퀴, 세 바퀴 ... 몇 바퀴를 돌았나 모르겠어요. 발길을 돌릴 수 없어서. 

꽃도 지천이고 향도 그윽하고. 오늘은 수경재배하는 화초와 벌레 잡아 먹는 화초에 마음이 꽂혀

그리 둘러보고 다녔네요. 싱싱해보이면서 값까지 저렴한 집을 찾느라. ㅎ

집집마다 부르는게 값이어서 ... 연꽃이 적게는 2~3천원, 크게는 1만원이나

가격 차이를 보여 놀랐어요. 내가 모르는 뭔가의 차이가 있겠죠? 그리 큰 차이를 보이는 걸 보면.

모기, 파리 잡아먹는 화초는 좀 싱싱하고 큰 것은 1만원 달래서 연만 샀어요.

 

연꽃, 아니 아직 꽃이 피지 않은 잎만 있으니 연잎 15,000원 달라는 걸 13,000원에 사고

배수 잘 되는 흙, 작은 거 한 봉지 2,500원 달라는 거 2,000원에 사고

흰 화분 하나 5,000원 달라는 거 5,000원 다주고... ㅎ 사왔어요.

 

큰아이가 회사에서 키우다 집에 가져온 공기정화 최고의 식물로 메스컴이 떠들썩했던

산세베리아 화분이 쫄티 입은 것처럼 꽉차 답답해 보여서

분갈이 해주려고 좀 낙낙한 화분으로 하나 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