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임신
엊그제 수영장 같이 다니던 언니들과의 모임이 있었다.
애슐리에서 식사를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적게는 4살, 많게는 8살 차이나는 언니들.
처음 만났을 때는 젊은 엄마였는데
어느새 손주를 보느라 조금씩 할머니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
손주 보기 전에는 내 인생을 즐겨야지 '미쳤어.'라고 까지 하던 언니가
남에게 못 맡기겠다며 손주를 보고 있다.
아가때문에 얼른 먹고 일어나야 한다며,
테이블에 앉기도 전에 먼저 가야한다는 말부터 앞세운다.
또 한 언니는 딸이 어렵게 첫 딸를 갖고 3년이 넘도록 임신이 잘 되지 않더니
아가를 갖았다고 반가운 소식을 알려왔단다.
그런데
쌍둥이.
분명 반갑고 고마운 소식인데 웃어야 할 지, 울어야 할 지. 벌써부터 걱정이라고.
하나 봐주기도 쉽지 않았는데 쌍둥이라니...
요즘은 쌍둥이 유모차를 끌고 가는 할머니가 자꾸 눈에 들어온다고. ㅎㅎ
축하합니다. 축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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