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말ᆞ말ᆞ말

집 나간 16년 된 금성(GoldStar) TV

블랙이네 2010. 7. 8. 17:33

 

16년 된 GoldStar 금성 TV(28인치) - 지붕 뚫고 하이킥 방송 中 ㅋㅋ

 

16년 정 든 TV

 

1994년 우리집에 들어온 금성TV ... 며칠 전, 고장이 나서 새 TV를 신청했는데

오늘 배달이 왔습니다. 그래서 16년 정든 금성 TV가 집을 나갔습니다.

 

용산 전자상가에서 최신으로 산 것인데 정말 고장 없이 오랜 세월

우리 곁에서 정들었습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장장 16년 세월을...

 

 

TV없는 안방이 심심해

 

며칠 전 큰 애가 TV를 트는데 '팍!' 하는 소리가... 깜짝 놀라 전기 코드를 빼고... 우, 놀래라.

TV 없는 안방은 앙꼬 없는 찐빵... 고무줄 없는 팬티... 뭐 그런 거.

 

안방이 심심해지고... 안방이 적적해 지고... 안방에 들어가고 싶지 않고..

 

침대에 누워 휴식을 취하면서 TV를 ...

다리미질을 하면서 TV를...

빨래를 개키면서 TV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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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 고장 났을 뿐인데... 이렇게 시세 없는 방이 되다니...  

TV가 있어서 존재했던 방이었던 것처럼 영 꽝이 되어버렸습니다.

 

 

TV가 안방에 들어오니 내 얼굴에 화색이...

 

그런데 오늘, 안방에 TV가 들어왔습니다. 금성 TV를 오래 썼으므로 LG TV를 사야 하는데,

어찌어찌 삼성전자에 마음에 드는 TV가 있어 삼성 TV를 샀습니다.

1994년형 TV는 등이 부른 두툼한 TV인데..

오늘 들어온 2010년 삼성 TV(32인치)는 컴퓨터 모니터처럼 생긴 얄쌍한 TV입니다.

   

그야말로 연예인이 제일로 싫어한다는 ..6개 방송은 화면이

디지털로 선명해서 모공까지 적나라하게 보입니다. ^^*

 TV가 들어오니 안방이 다시 생기를 찾았습니다.

 

TV을 켜지 않아도, 그 앞에서 책도 읽고 빨래도 개고 다림질도 하고...

TV 없이 어찌 살았나? 

TV가 들어오니 내 얼굴에 화색(?)이 돕니다. ㅋㅋㅋ

 

 

새로 우리집에 들어온 삼성전자 TV도 20년 넘게 사용할 겁니다.

우리집에 들어 온 가전제품은 어느 것이든

마르고 닳도록 오래오래 사용하니까요. ~~~

 

 

 

 

 

 1994년 용산 전자 상가에게 공장도 가격으로 싸게(?) 산....

오히려 예전의 TV가 값이 비쌌나 봅니다. 소비자 가격이 728,000원이나 하고...

 

 그동안 고마웠따~~~ ^^

 

 

 

 

BEST 기사 됐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