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말ᆞ말ᆞ말

일본 월드컵 축구 감독 사퇴한다는 말에..

블랙이네 2010. 7. 3. 08:12

2010 년 6월.

 

우리나라가 우루과이에게 2대 1로 패해 월드컵 16강의 성적을 거두고 돌아왔다.

우리의 원래 목표가 16강이었고, 우리 선수가 선전을 해 갑자기 욕심이 커졌고

8강까지 가지 못한 것이 억울하다 할 만큼 아쉬웠지만 잘 싸웠으므로

고개 숙이지 말라고 큰 박수를 보냈다. 경기를 보면서 즐거웠다. 새벽에 온가족이,

어린 꼬마들까지 잠 안 자고 응원하는 아파트 앞동에서 들려오는 소리가 기분 좋았던 시간...

 

일본이 파라과이에게 승부차기까지 가서 실패 - 16강에 머물게 됐다.

일본의 목표가 4강이었다는 것이 웃음 났고...

일본이 16강에 머물렀다고 감독이 사퇴를 했다는 TV 아래로 흐르던 자막에 더 큰 웃음이 났다.

일본... 이건 좀 아닌 듯...

 

책임을 묻고, 책임을 지고 사퇴 하는 거야 알아서 할 일이지만,

코미디도 아니고...

 

월드컵에 출전했던 아시아 선수들은 모두 빠지고 8강, 4강이 진행되는 것은

아쉬움이 있다. 그래서 일본만이라도 4강에 가길 바란다는 마음 넉넉한

사람들도 있지만, 마음 작은 이 아줌마는 아시아 선수들이 4강까지 가는 거

4년 뒤에 우리나라가 테이프를 끊길 바라는 마음이 더 컸기에 일본의

안타까운(?) 경기 소식이 그리 안타깝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