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년 6월.
우리나라가 우루과이에게 2대 1로 패해 월드컵 16강의 성적을 거두고 돌아왔다.
우리의 원래 목표가 16강이었고, 우리 선수가 선전을 해 갑자기 욕심이 커졌고
8강까지 가지 못한 것이 억울하다 할 만큼 아쉬웠지만 잘 싸웠으므로
고개 숙이지 말라고 큰 박수를 보냈다. 경기를 보면서 즐거웠다. 새벽에 온가족이,
어린 꼬마들까지 잠 안 자고 응원하는 아파트 앞동에서 들려오는 소리가 기분 좋았던 시간...
일본이 파라과이에게 승부차기까지 가서 실패 - 16강에 머물게 됐다.
일본의 목표가 4강이었다는 것이 웃음 났고...
일본이 16강에 머물렀다고 감독이 사퇴를 했다는 TV 아래로 흐르던 자막에 더 큰 웃음이 났다.
일본... 이건 좀 아닌 듯...
책임을 묻고, 책임을 지고 사퇴 하는 거야 알아서 할 일이지만,
코미디도 아니고...
월드컵에 출전했던 아시아 선수들은 모두 빠지고 8강, 4강이 진행되는 것은
아쉬움이 있다. 그래서 일본만이라도 4강에 가길 바란다는 마음 넉넉한
사람들도 있지만, 마음 작은 이 아줌마는 아시아 선수들이 4강까지 가는 거
4년 뒤에 우리나라가 테이프를 끊길 바라는 마음이 더 컸기에 일본의
안타까운(?) 경기 소식이 그리 안타깝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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