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말ᆞ말ᆞ말

벼룩시장에서...

블랙이네 2010. 4. 26. 22:38

 

귀동냥

 

 

 벼룩시장에서

 

토요일, 동네 중앙공원에 벼룩시장이 열렸다.

어느 꼬마(초등학교 저학년으로 보이는)가

낚시의자에 앉아 바닥에 어린이용 알룩이달룩이 돗자리를 반에 반으로 접어

그 위에 한문 쓰기 교본 같은 것 1권과 그 위에 연필 3자루나 들어 갈 것 같은 천으로 만든 필통,

그리고 빨간 열쇠고리... 그 아이도 필요없고 다른 사람들도 필요없을 것 같은 몇 가지를 펼쳐 놓고

혼자 앉아있다. 옆에 친구나 어른도 없이 ... 팔려는 의지도 없고 ㅋ 어색해 앉아 있다.

집에서 안 쓰는 물건을 여럿 가지고 나와 다 팔고 몇 가지 남은 걸 떨이(?) 하려고

앉아있는 걸까? 아니면 애초부터 서너가지 가지고 온 걸까?

어느 아저씨가 꼬마 장사꾼(?)이 귀여운지 고구마 채썰어 튀긴 걸

먹으라며 건네고 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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