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는 태극기가 2장(?) 있다.
하나는 국경일에 베란다에 내 거는 큰 태극기인데,
광복절에 마트에서 태극과 4괘를 잘 그리면 태극기를 주는 행사 때 태극기를 그리고 받는 국기다.
또 하나는 2002년 한일월드컵, 스페인 거리 응원갔을 때 들고 나갔던 응원용 작은 태극기다.
작은 태극기는 거실에 두고 보고있다.
태극기를 보면 든든하다.
TV 방송이 끝나고 애국가가 울리면서 화면에 흐르는 태극기를 보면 뭉클해지기도 한다.
우리나라가 잘 되기를 바라고, 우리 가족도 좋은 일이 많길 바라고...
작은 태극기는 스페인전에서 승부가 나지 않아 연장전을 하고 승부차기까지 해서 승리를 거둔..
그때 거리 응원을 했던 행운의 태극기라 바라보면 그때 생각에 기분이 좋다.
힘이 생기기도 한다.
큰 태극기는 선물로 받은 국기라서 좋고,
작은 태극기는 스페인전에서 힘겹게 승리한 행운의 국기라서 좋다.
태극기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