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에서 이러쿵

가마솥 즉석두부, 줄이 길다.

블랙이네 2011. 12. 7. 17:57

 

낮엔 뭣하고?

괜히 그냥 집에서 바빴어요.

낮에 사면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데

다 저녁에 나가서는

나도 두부 사려는 긴 줄에 머릿수를 보탰어요.

 

길게 줄 선 손님들을 보고 마음 바쁜

두부아저씨,

 

"낮에 오시지."

 

그러게나 말입니다.ㅎㅎ

 

지나가던 사람들이 긴 줄을 보고 놀라 내 뒷사람에게 묻습니다.

 

"이거 뭐예요? "

 

"즉석 두부요."

 

"맛있어요?"

 

"맛있어요."

 

"얼마에요?"

 

"3천원이요. 비지도 덤으로 줘요."

 

주인 내외는 아무 말을 하지 않아도 기다리던 손님들이 장사를 해줍니다.

 

되는 집은 손님이 장사를 다 해준다더니, 가마솥 즉석 두부집이 그렇습니다.

 

대박 난 것 같은데... 대박은 아니랍니다. 그렇다고 못 파는 것도 아니라네요... ㅎㅎㅎ

 

못 파는 것이 아니라는 표현 - 대박이라고 해석해도 되겠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