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식요리
내가 만안여성회관에 한식요리반에 등록을 했다는 말에 작은애가 자기도 해보고
싶다고 했다. 재밌을 거 같다고 해서 지금 아니면 시간이 없을 거 같아
YWCA에 1개월에 4회 가는 '손쉬운 일본 요리 특강'반에 등록을 했다.
처음 하는 일이라 혼자 보내면 아줌마들 틈에서 칼도 못만져보고 서 있다만
올 거 같아서 나도 같이 등록을 했다.
12월 16일 첫 수업이 있어서 갔더니 회원이 떨렁 우리까지 6명이다.
겨울이고 방학이어서 엄마들이 접수를 많이 안 했다고했다. 전에는
교실은 좁은데 19명이나 신청을 해서 칼 몇 번 잡지도 못하고 왔었는데
인원이 얼마 안 된 것이 아이한테는 잘 됐다 싶었다.
그 날 배운 요리는 초밥, 미소국, 그리고 곁들이로 튀김을 했다.
처음이라 뒤로 빠져서 "어떻게? 어떻게? 엄마가 해봐?" 이러지 않고
적극적으로 다 자기가 직접 해 보겠다고 나서니 기특했다.
작은애는 밥을 주물러 초밥을 만들고, 간장 소스 끓이는 거,
야채 튀기는 거 모두 다 직접 해 봤다. 재밌단다.
선생님, 아줌마들도 학생이 요리를 배우러 온 것이 예뻤는지
초밥을 만들어 입에 넣어주고 이것 저것 해 보라고 권하기도 했다.
요리를 끝내고 오면서 아줌마들이 자기를 예뻐(?)한다며 음식 쓰레기
봉투를 들고 나오면서 꽤나 기분이 좋은 듯 했다.
어제 밤, 잠결에 들으니 작은애가 아빠한테 내일 점심 때 자기가 초밥을 만들어
주겠다고 약속을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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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초밥을 만들었는데 밥을 너무 쎄게 주물렀는지 밥이 너무 단단해 맛이 별로.
선생님이 밥 알 사이로 개미가 느다들정도로 밥알과 밥알 사이에 틈이 있게
너무 쎄게 쥐면 안된다고 했는데 밥 따로 훈제연어 따로.
첫 술에 배부를까? 다음엔 잘 할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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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호박 튀김이랑, 당근 튀김이 맛 좋았다.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