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밭'을 구입하려고...

베란다 채소밭

 

  지난번 베란다 채소밭 모임에서 채소를 키우기에 좋은 화분으로 스츄로폴 박스를  추천해 주었다.

겨울에도 베란다에서 보온이 되기 때문에 좋다고...

그런데 우리집은 베란다를 터서 거실로 만든 집이기 때문에 베란다가 아주 좁다.

그래서 거실에서 키워야 하는데 스츄로폴 박스보다 사각 화분이 보기에 좋을 것 같아

재래시장에 있는 꽃집을 찾았는데 일반 화분은 많아도 '채소밭' 화분은 없었다.

 

꽃집 아주머니에게 부탁을 했더니 다음날 장에 간다면서 오후에 전화를 하고 오란다.

다음 날, 전화를 했더니 아파서 못 나갔다면서 다시 다음 날 오라고 했다.

다음 날, 전화를 하니 또 아파서 못나갔다며 다시 다음 날 꼭 장에 갈테니 오후에 오란다.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믿어보자... 하고 다음 날 전화를 했더니 역시 또 못 갔다고.

할 말이 없다. 믿을 수가 없다. 꽃집 아줌마 믿다가는 겨울이 되어도 씨앗을 심지 못할 것 같다.

약속은 지키지말라고 하는 것처럼 아주머니는 약속을 너무 우습게 생각하시는 것 같다.

 

결국, 인터넷 11번가에서 주문했다. 플라스틱 채소밭. 55cmX37cmX19cm

아줌마 믿다가 여러 날을 허비했다. 그래도 눈으로 보고 구입하는 것이 나을 것 같아

아줌마에게 부탁했는데 ... ㅉ  진즉 인터넷 소핑몰에서 구해볼 걸 그랬다.

 

* 인터넷 쇼핑몰에서 채소를 키우는 깊이가 있는 사각 플라스틱 화분을 '채소밭'이란 이름으로 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