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대 있는 집안
지난 토요일 아침, 머리를 감느라 허리를 굽히는데
허리에 뜨거운 불길이 지나가는 것같은 통증이...
음 -
신음소리가 절로 난다. 어찌 머리를 감았는지 모르겠다...
그로부터 오늘이 나흘째
침 맞고 부황 뜨고...
아직도 온전치가 않다.
컴퓨터를 오래 앉아 한 탓이고
근 1년하고도 반 년이 넘게 운동을 안 한 탓이다.
지금 몇 자 적는 걸 보면 좀 나았다는 뜻인데...
이러고 앉았으면서도 사실 겁난다.
나는 뭔가를 하면 '진득하니' 오래한다.
옛어른들은 이런 모습을 보고 진득하니 잘한다고 칭찬하지만,
뭔가를 한 자세로 진득하니 잘하는 거 ... 좋은 버릇이 아니다.
척추에 아주 안 좋은 버릇이다.
1시간 뭔가에 집중하면 일어나 다른 자세를 취해야 하는데...
한번 집중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그래서 내 뼈대는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진득하지 않고 부산한 사람이...
척추가 건강하다.
척추 건강한, 뼈대 있는, 뼈대 건강한 사람이 부럽다.
난 오늘도 일쑤 찍듯 한의원 가서
침 맞고 허리 찜질하고 ...
컴퓨터에 더 머물고싶지만, 겁이 나서
나는 이제 그만 ... 로그아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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