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온지 벌써 일주일이 다되갑니다.... 안그래도 자꾸 깜빡 잊어버리는데, 제대로 기억과 사진이 일치하려나 하는 걱정속에서 정리하고 있어요....
블로그 기자..... 아줌마들이 모여서 뭐 할 수 있는게 있겠어? 하고 코웃음치셨다면 언능 취소하세요.
저두 이번에 깜딱 놀랐답니다.... 그동안 까페에 올라오는 글을 보면서 "야~ 이분들 얼굴은 모르지만
솜씨가 장난아니네"하며 순간순간 기가 죽었었는데... 이번에 취재하시고 글 올리신거 보고는 한방에 끽!
했습니다.... 아마도 서로서로의 글을 보시면서 그렇게 느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요기까지 공감하셨지요?
농진청 블로그기자를 하면서 농촌은 로망이거나 힘들거나 하는 양분된 생각으로 쭈욱 살아왔던 시간이 얼마나 부끄럽고 무지했던가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고있습니다.... 게다가 이번의 녹색기술 홍보를 다녀와서 느낀건
우리의 농촌이 묵묵한 부지런함으로 이루어진것은 더더욱 아니란걸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농촌은 과학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빈곤국에 기술력을 수출하고 있답니다...말만 들어도 뿌듯~
<2009년 동아일보 6월4일 B03면 경제금융>
홍보-동아일보[1].hwp <-클릭!!
오전 11시 모임인데, 초행길이라 일찍 도착해서 슬~쩍 돌아보았습니다.
농촌진흥청 대변인실에서 모임을 가졌습니다.
일찍 도착하면 좋은 점, 또 일찍 오신분과 인사를 나눌 수 있어 좋다,
주변을 둘러보고 차분하게 정리를 할 수 있다.... 그런데, 함께 델꼬간 꼬맹이둘이서 쉬지 않고 사고친다.
대변인, 농촌지원국 과장님, 기술협력국장님의 심플하지만 우리 농촌을 제대로 알게 해주는 설명이 있었습니다. 좀 더 길게 해 주셔도 좋았을텐데.... 워낙 아는게 없다보니.....
빡빡한 일정이지만 기대 만땅입니다..
직원식당에서의 점심식사.... 맛난 국수와 밥, 웨지스타일의 감자구이와 토마토(많이 담았다고 혼났다..
저, 이것 셋이서 먹을껀데요?)
특별히 준비해주신 별식,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오디가 있었네요..... 둥이가 마구 집어먹습니다...
눈치 없는 자슥들 엄마 챙피하게 뭐든 마구 먹는다...
알고보니 연기군에서 오신 이현숙님께서 찬조해주셨다네요, 잘 먹었습니다 ^^
그리고 또다른 먹거리.... 경기도 용인에서 알찬 유정란 농장을 운영하시는(신랑이) 김수희님께서 이른아침부터 구워온 정성 가득한 초란 훈제구이.... 계란도 이쁘고 수희님은 더 이쁘고....
농업유전자원센터 견학~ 세계각국의 종자를 저장하고 보존(156,000종류)하여 우량종을 개발하고 있단다....우와! 하는 감탄사가 절로....
30년에서 100년까지 저장가능한 종자들... 이런 종자들을 일일히 분류하는 연구원들은 섭씨 20도에서 근무를하고있다. 일년내내.... 종자들은 영하 4도, 18도의 표본실에서 보존되고 있다... 우리는 특별히 영하 4도까지는 들어가 보았다. 감탄을 넘어 이분들의 전문가적인 직업정신과 더불어 놀라운사실하나, 종자들의 유전자 뱅크가 세계 최초로 인증을 받았다고 합니다... 자랑해야하는데 어데다하나?
태국의 <부도>라는 벼 품종으로 홍수로 벼가 침수되었을때 줄기를 빠르게 성장시켜 피해를 줄이는 벼랍니다.
침수가 될까? 저 큰 키...... 벼가 아닌 나무같다구요....
가는곳마다 환영한다는.. 고맙습니다. 이번엔 기다리고기다리던 치~즈 만들기....
준비해놓은 카나페와 실습용 재료들....
멋지게 생기신 연구원께서 과정을 시연하고 계십니다.... 사진, 안찍을수가 없겠지요?
치즈만드는 과정입니다....
1. 원유를 65℃에서 30분간 살균 후 32도c로 냉각한다.
2. 살균 냉각된 우유에 유산균 스타터를 접종 후 45분간 배양한다.
3. 배양한 우유에 응유효소(렌넷)을 첨가한 후 45분간 응고시킨다.
4. 응고된 커드 굳기를 판정한 후 작은 깍두기 모양으로 절단한다.
5. 커드를 천천히 교반하면서 42℃까지 서서히 가온하여 준다.
6. 일부 유청을 제거하고 연신작업 가능한 시기까지 그대로 둔다.
7. 연신작업은 75~85℃의 물속에서 조심스럽게 늘려준다.
8. 20%의 찬 소금물에 30분 정도 담가 염지한다(간을 맞춰준다).
둥이들도 이때만큼은 열심~ "마있떠요"
가열한 우유가 효소에 의해 뭉글뭉글 뭉쳐지는중.... 순두부와 비슷....
잘 굳은 치즈를 수분을 날리고 뜨거운물에 연신작업후 성형한 모양....
친절하신 정석근 박사님~ 썰렁유머에 절대로 성함을 잊지못합니다.... 젤루 재밌었습니다~
마지막코스인 농진청 원예특작과학원. 요기서도 반겨주십니다~
그동안 약초로만 알았던 다양한 품종들이 이젠 샐러드로 먹게되었습니다.
달짝 쌉쌀한 맛도 있지만, 오히려 몸에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요렇게 신선편의식품으로 마트에서 볼 수 있게 된다고.... 이 다음날 오전 뉴스에 방송되더이다...
마트에서 판매된다고요, 우찌나 반갑던지요~
파인애플 소스에 콕 찍어 먹으니 맛있더라구요...
토종 참다래로 넝쿨을 올린터널...
이제 막 열매를 맺은 구여운 놈들..
블루베리도 있어요~ 첨 봤네요...
마치 식물원에 온 것 같지요...
꽉 만지면"아야! 아파요", 살살 쓰다듬으면 "안녕! 반가워"하는 센서로 말하는 나무!
둥이가 한동안 실컷 만져주었습니다.
로즈마리 분갈이..체험
서로 갖는다고 투닥일까 걱정했는데, 멀리 제주에서 오신 조영순님께서
우리 둥이주라고 하나 더 만드셨다길래 염치없이 냉큼 받아왔습니다. 고맙습니다~
요게 무슨 꽃인지 아시는분? 전 처음 보는것 투성이.... 부끄부끄
바로 가지꽃이랍니다~ 작고 구여운 가지....
텃밭의 롤 모델~ 다양한 종류로 알차게....
ㅋㅋ "무"라고 했다가 이쌤께 혼난 "콜라비"
장에서 매일 보는 마늘도 이날만은 무지 반갑네요~
이렇게해서 녹색기술도 알게되고 농진청에서 무슨일을 하는지도 잠깐이지만 둘러보고 좋은 체험 하고 왔습니다. 대변인께서 저녁식사까지 준비해두셨다는데, 시간이 맞지를 않아 아쉽게도 참석은 못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잘 보고 잘 먹고 선물까지 주셨습니다....
집안이 허브향으로 향기로워졌어요~
농촌을 자세히 알게 도와줄 안내서들....
농진청에서 개발한 다양한 제품들..
박 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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