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3. 22(일) ~23(월)
미국 시카고에 있는 딸네 집에 있다가 오헤어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타고 인천공항으로 들어왔다.
코로나19로 시끄러워 비행기에 빈자리가 많겠구나 생각했는데 빈자리가 한,둘 보였나? 비행기 한가득 타고 왔다.
오헤어국제공항에서 만난 외국인 중에 마스크 쓴 사람 2명 만나고 동양인은 100%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고글을 쓴 사람, 우비를 입고 완전무장한 사람, 위생장갑을 낀 사람들. 나도 그 사람들 틈에 끼어 안경, KF80 마스크, 위생장갑을 끼고.
오늘은 양쪽 귀가 고군분투 중이다.
스튜어디스들도 마스크에 위생장갑을 끼고 서비스를 하고 있다.
비행기에서 돌 쯤 되어보이는 아가를 만났다. 엄마 아빠가 아기를 챙기느라 애쓴다.
될 수 있으면 화장실을 덜 가기 위해 물도 목만 축이고 식사량도 적당히 한 덕에
14시간 비행동안 큰 볼 일 낌새없이 화장실을 3번만 가는 쾌거(?)를 이루었다.
승객 전원이 마스크를 끼고 있는 건 다행스러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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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서 내리니 먼저 내린 사람들 줄이 길다. 여느 때 같으면 짐 찾는 곳에 모여있을 텐데.
코로나로 공항직원들이 분주하다. 육군에서 지원 나와 자가진단 앱을 깔았는지 확인하고 직접 깔아주기도 한다.
온헤어공항에서 온 사람들 뒤로 뉴욕발 승객들이 나오고 있다. 줄 선 내 앞에 마스크를 낀 중국 아저씨들이 대여섯 명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
공항직원이 이상증상(열이나고... 기침)이 있을 시 ☎ 1339로 신고 하라는 안내와 함께 검역확인증을 건내주었다.
시간을 많이 지체했지만 확실하게 하는 절차가 믿음직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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