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한파특보가 유지된 가운데 영하권에 머물러 매우 춥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1도에서 영하 5도로 ...
건강관리와 동파 예방 등 시설물관리에 유의해야 ...
전국이 혹한으로 얼어붙었다. 서울의 최저기온은 영하 18도까지 떨어졌고... '
날씨 기사가 사람을 얼어붙게한다.
하도 겁을 줘 이른 시각 집을 나서는데 레깅스 2개 껴입고 위에 조끼 2개 껴입고
마스크에 워머, 가죽장갑 그리고 모자까지 쓰고 눈만 빼꼼히 내밀고 집을 나섰다.
완전무장을 하고 집을 나서서 춥지 않았다. 바람이 불면 눈이 시릴 텐데 다행이 바람도 불지 않고
제주도, 울릉도 등 전국이 폭설로 발이 묶였는데 우리 동네는 눈이 오지 않아서 걷기도 괜찮다.
어둠 속을 걷는데 나와 같은 완정무장한 사람이 옆으로 지나간다.
새벽을 여는 사람 ~ 청소차도 쓰레기를 치우며 지나가고...
놀라워라. 농구장에서 줄넘기를 하는 남자아이가 있다. 이 추위에. 이렇게 이른 시각에.
너무 껴입어서인지 인중에 땀이 맺힌다.
이렇게 추운 날씨...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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