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안 쓰는 머그컵이나 커피잔, 그리고 이 빠진 그릇이 있어
구멍을 내서 화분으로 사용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인터넷을 찾아보니 막힌 그릇 바닥에 테이프를 붙이고
안에 젖은 수건을 채우고 시멘트 못을 대고 망치로 살살... 두드리다... 쾅 ... 하면 뚫린다고..
그래서 시멘트못, 망치, 테이프, 젖은 수건을 준비했어요.
하나! 안에 넓은 테이프를 붙이고
둘! 바닥에도 넓은 테이프를 붙이고
셋! 안에 젖은 수건을 꽉차게 채우고 - 보라색 수건으로는 부족해서 수건을 더 넣어 채웠어요.
넷! 바닥에 수건을 깔고 시멘트못을 한가운데 대고 망치로 살살 톡톡! 두드렸어요.
처음에는 아무 소식이 없었어요.
그래서 조금 더 강도 있게 톡톡!
톡!톡!
톡!톡!
아무 신호가 없어요.
그래서 살짝 강도를 높여
툭툭!
툭툭!
그래도 아무 신호가 없어서
한번 더 살짝 힘을 넣어
빡!
끝!
뻥!
뚫리긴 뚫렸어요. 아주 넓게 ~ 뻥 ~
산산이 부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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