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 뻗는 나무
아파트 벽에 바짝 붙어 자라는 나무.
이 나무는 벽 반대쪽으로만 가지가 무성하다.
신기하게도 벽쪽으로는 잎을 피우지 않는다.
눈이 달린 것처럼 벽쪽으로는 나무 가지를
뻗을 수 없다는 걸 알아차린 것 같다.
반쪽만 자라는 나무는 가지를 뻗어 아파트 벽을 밀어내고
살아갈 수 없다는 걸 너무도 잘 안다.
현명하다고 해야하나?
어떻게든 열심히 잘 살아가고 있다.
주위 환경에 적응해가며. 푸르게 푸르게.
단풍도 들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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