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상품으로 제주도에 갔을 때 여유롭게 보지 못했던 꽃, 나무, 바다.
너른 들판에 무리지어 있는 소와 말을 감상하면서 ~ 감탄하면서 ~
제주공항에서 우도 도항선 선착장까지 한참 달렸어요.
우도 선착장 도착! 위치를 확인하고는 점심식사 할 식당을 찾았어요.
새벽같이 우동 한 그릇씩하고 벌써 점식시간은 조금 지나쳐가고
우리는 모두 배가 고팠어요.
다시 왔던 길을 거스러 올라가면 해물탕 잘하는 집이 있다는데
선착장과 너무 멀어지면 우도 구경할 시간이 모자랄 것 같아.
마지막 뱃시간도 생각해야하고. 시간을 벌기위해
선착장에서 가까운 식당으로 가기로 했어요.
그래서 선택한 식당이 [전라도식당]
제주도에 와서 웬 전라도 식당?
'전라도가 음식으로 유명하잖아.' 그 말을 믿어보기로 했어요.
2012년 6월 9일(토) 점심식사는
전라도식당에서
고등어구이 + 전복뚝배기 2인 = 30,000원
전복뚝배기 하나 = 15,000원
옥돔구이 하나 = 15,000원
를 주문했어요. 합계가 60,000원
쌀, 김치 국내산이에요. 금연입니다.
좁쌀막걸리, 감귤막걸리, 쌀막걸리 있지만, 술은 안하기로.
밑반찬이 나오고(먹고 부족하면 그다음부터 반찬은 셀프에요.
우리는 반찬을 많이 먹는데 새모이만큼 담겨 나와 바로 셀프. ㅎ)
부침개가 나오자마자 바로 초토화. 우린 허기졌으므로... ㅎ
명함에 '갈치회 공짜'라고 광고한 그 갈치회
처음 먹어봐요. 아 ~ 이런 맛이구나.
은빛이 살아있는 갈치회에 눈이 휘둥그레져 사진 찍는 걸 잊었어요.
전복뚝배기
전복이 꿈틀꿈틀 살아있어요. 미안하다고 말했어요.
미안하다면서 맛있게 먹어서 더 미안하다고 했어요.
시원한 국물맛이 훌륭.
옥돔이 나왔어요. 제주도 가면 꼭 먹자고 했던 옥돔.
주문한 반찬이 착! 착! 착! 나와야 하는데
알바생이 신입이라서 좀 서툴렀어요.
옥돔이 다른 테이블로 갔다가 되돌아왔어요.
고등어구이를 주문했는데 갈치조림이 나오고. ㅠ.ㅠ
우리가 주문한 것이 아니라는 말에 주방으로 되돌아갔어요.
우리는 허기져서 참을성이 바닥을 보이고... 끙끙!
참아야하느니라. 알바가 신참이라잖아. 끙끙!
다시 고등어 구이를 구워 내오고.
사진 찍을 기분 상실 ~
주인아저씨가 죄송하다는 표정으로 은갈치조림을 한 접시 주셨어요.
알바가 서툴러서 그랬노라며.
우리 모두 갈치조림 맛을 보자마자 민망하게도
마땅찮은 기분이 사그라들면서 무와 갈치 발라먹고
밥 한 공기 추가요. ~ (공기밥 하나 값 빼주셨어요.)
갈치조림 나오니 밥 한 공기로 부족.
국물에 밥 비벼먹으며 곧 평온(?) 되찾고.
은갈치조림 한 접시에 뾰족한 마음이 무뎌졌어요. ^^
단순한 가족.
은갈치조림 (大) 65,000원, (中) 50,000원, (小) 35,000원
은갈치조림 가격표를 보고 우리는 흐믓한 표정을 지었어요. 방긋!
화난 손님 마음 달래주는 센스를 높이 평가합니다. ㅎㅎㅎ
진행에 미흡함이 보였지만, 음식은 맛있었다는... 결론이에요.
전복뚝배기와 은갈치조림을 추천합니다.
전라도 식당 /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 361-5번지 ☎ 064 - 782 -7877
(성산포항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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