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에서 이러쿵

내가 산 임실치즈는 모조치즈가 아니래요. 다행 ~ ^^

블랙이네 2012. 2. 19. 17:45

 

우리집 바깥양반은 식사 때 치즈 먹는 걸 좋아해 마트에 가면 치즈코너를 기웃기웃.

그래서 이 나라, 저 나라, 치즈를 사다 맛 보는게 취미(?)

그러다 TV에서 임실치즈 다큐멘터리를 보더니 우리 임실치즈 한 번 사보자! 그러네요.

가공치즈가 많다보니 자연치즈 맛은 어떤가 궁금도 하고...

그래서 인터넷 쇼핑몰 돌아다니다 임실치즈를 4곽 샀어요.

 

 

반경성가공치즈 / 자연치즈 60%[피자치즈 30%, 체다 30%] + 그리고...

카제인나트륨(증점제, 우유)이 좀 들었네요.

 

김치포션치즈, 햄포션치즈, 인삼포션치즈, 양파포션치즈

 

 

 

 

 

 

 

임실치즈는 1967년 임실성당의 주임신부였던 벨기에 출신 디디에 세스테벤스(한국이름 지정환) 신부가 생활고에 시달리는 농민의 소득을 올리기 위해 가내수공업 형태로 치즈 만드는 법을 가르치면서 탄생했대요.

 

 

 

 

 

 

 

4곽 중에 이미 2곽은 먹고 2관만 남았는데

꺼림칙하네요.

 

 

 

하루하루 번갈아 이 맛, 저 맛을 맛보며 재미났어요.

역시 자연치즈는 달라, 보드랍고 몰랑몰랑 맛이 좋았어요.

자연치즈라니 건강을 먹는 것 같아 기분마저 좋았는데.

방송에서 임실치즈피자집에서 자연치즈가 아닌 모조치즈를 사용했다는 기사가...

 

ㅉㅉ

 

이런, 이 일을 어쩌나. 큰맘먹고 벼르고 별러 임실치즈를 사서 맛있게 먹고 있는데

초를 치는 기사였어요. 이걸 버려. 말어. 당연 버려야겠죠.

그런데 내 눈으로 직접 확인 과정을 거치고 버리기로...

 

     

          가공치즈는 자연치즈에 식품첨가물을 넣은 뒤 유화시켜 가공한 것이며,

          모조치즈는 식용유 등에 식품첨가물을 가해 치즈와 유사하게 만든 것이다

 

 

 

 

내가 산 임실치즈를 판매한 '임실치즈농협' 사이트에 들어왔더니

이곳에서 판매한 치즈는 기사에 나온 치즈와는 무관하다는 안내 문구가...

 

 

이 봉지는 임실치즈 택배 배달 올 때 같이 따라온 봉지인데

'임실치즈피자' 라는 문구가 좀 마음에 걸리는데.

 

어쨌든

 

임실치즈농협의 알림 문구를 믿고 

이를 다행스럽게 생각하기로.

버리지 않겠습니다. ^^

 

내가 큰맘 먹고 산 임실치즈, 모조치즈가 아니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