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강제규 감독
장동건 / 오다기리 조/ 판빙빙
김인권, 김희원.
2차 세계대전, 적을 만나
서로에게 희망이 된 그들.
1944년 노르망디에서 발견된 한 장의 사진.
2차 세계대전의 소용돌이에 던져진 - 일본군에 강제 징집 된 준식과 일본군 대위가 된 타츠오.
둘은 중국, 소련, 독일을 거쳐 노르망디(프랑스)까지 12,000km의 끝나지 않는 전쟁을 겪는데...
꾸민 영화가 아닌 '실화'라는 사실이 가슴 저립니다.
가슴 아픈 일입니다. 한 남자가 전쟁만 치루다...
12. 25일 크리스마스에 가족끼리 영화보러 CGV에서 '마이웨이'
남편이 선택했던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에 이어
또 남편이 선택한 영화 '마이웨이'를 보러 가족이 집을 나섰습니다.
영화보기에 이른 시간이지만, 그래야 하루가 길다는 말에 오전 10시 50분 영화를 보게 됐습니다.
영화는 참 잘 만들었습니다. 시나리오 좋고... 촬영하느라 애 많이 쓰고.
무엇보다 배우 장동건이 중국, 소련, 독일, 프랑스 배우들과 견주어 인물이 훌륭했다는
절대 빠지지 않는 인물이라는 것이 흡족. 애들은 두 배우가 잘생겼다는 평을... ㅎㅎ
이 영화의 평이 크게 차이가 난다고 하네요. 좋다거나 별로라거나 대략 평이 모이게 마련인데,
마이웨이는 좋다는 사람, 별로라는 사람으로 선을 긋듯 나뉜다네요.
전에 심형래의 '디워'가 그런 평을 받았었는데, 아직 초반이라 단정지으면 안 되는데
일단 '마이웨이'의 초반 평이 그렇습니다.
우리 가족이 영화를 보고나니 이유를 알겠어요. 우리 가족 평점 역시 제각각.
남편은 거의 만점을 주었고... 큰 아이는 낮은 점수를 주었고.
나와 작은 아이는 양호한 점수를 주었어요.(전쟁 장면을 배제하고 한 평가)
평가하기 뭣하지만, 주관적으로 평을 하자면 영화의 시나리오, 진행, 영상 등은 좋았는데,
여자들은 잔인한 장면을 본능적으로 싫어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어쩔 수 없이 점수를 좀 깎게 됩니다.
일단은 징그러우니까... 전쟁 씬에서 눈 감고 귀로만 듣고는 했어요. ㅎ
(본능적으로 싫어하는 잔인한 장면으로 점수가 좀 짜졌어요.)
감동이 좀 모자라요.
남자들의 경우는 군대를 갔다온 사람과 아닌 사람으로 나뉘게 될 것도 같아요.
군대에 갔다왔다면 전쟁영화가 크게 마음으로 와닿을 테고.
남자들은 전쟁영화 거부감 없이 좋아들 하니까... 오랜만에 재밌게 봤다는 평.
이런저런 이유로 '마이웨이'의 평가 차이가 큰 듯 합니다.
영화를 보면서 '준식'을 생각해 봤어요. 한번 태어난 인생이 어쩌자고
전쟁만 치루다 가네요. 그것도 남의 전쟁에 끼어.
중국, 소련, 독일, 노르망디까지.
목숨 부지 어려운 전쟁터에서 그리 살아남는 걸 보니,
질긴게 목숨인가 봅니다.
영화를 보고 어떤 평을 내리게 될지 영화를 봐봐야 알겠지만,
영화를 보고 좋다, 잘 만들었다는 평을 내리게 되면 좋은 영화 봐서 좋은 거고
별로다 라는 평을 해도 그 역시 나쁘지 않아요.
후자의 평을 내리게 되더라도 영화 관람은 영화 관람 그것만으로도 기분 좋은 일이니까.
마이웨이 (2011)
My Way
6.1글쓴이 평점
마이웨이 보고 '피자명가'에서 피자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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