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 장이섰어요.
날이 추워지자 2주전에 ' 떨이 '를 하던
화초 파는 아저씨, 아줌마.
지난주 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아 한겨울
농부들의 농한기처럼 쉬시다가 봄에나 나오시려나 했어요.
그런데 아줌마는 호떡 반죽을 동그랗게 빚어 열심히 굽고 계셨어요.
겨우내 쉴거란 생각은 나의 짧고, 배 부른 생각이었어요.
놀면 뭐하나? 한 푼이라도 더 벌어야지.
보름달처럼 동그란 뻥튀기만 보아오다
하트모양의 뻥튀기를 보니 신기하네요.
내 사랑을 받아 줘! ㅎㅎㅎ 뻥튀기 사랑~
오랜만에 칼 가는 할아버지가 오셨어요.
칼 가는 할아버지가 오시면 꼭 칼을 갈아요.
언제 또 오실지 기약이 없는 분이셔서.
칼 한 자루에 2천원, 3천원.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않는 부지런한 사람들이
모인 아파트 장터.
장사를 하는 사람들도 먹고 살려고...
장을 보러 나온 사람들 역시 먹고 살겠다고. ㅎ
먹고 살려는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
모두 잘 먹고 잘 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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