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개나리 위에 내려 앉은 하얀 눈꽃
2010년 3월 10일 - 함박눈이 왔어요.
올 겨울이 유난히 길게 느껴졌던 것은 추운 날씨 때문에
관리비 난방비가 많이 나온 것도 하나의 큰 이유가 되었다.
그래서 아파트 담벼락에 활짝 핀 개나리가 무척이나 반가웠다.
국방부 시계를 거꾸로 걸어도 시간은 간다는 말처럼 드디어 봄은 오고 말았다.
태진아의 노란손수건이 촌스럽다고 생각했는데, 개나리를 보고 갑자기 노란색이 좋아졌다.
버스 타러 갈 때마다 담벼락의 개나리를 감상하느라 차를 여러 대 놓쳤다.
그런데 꽃샘추위, 꽃샘추위 해도 봄을 시샘하는 모양새가 너무도 심하다.
3월에 함박눈이라니... 개나리에 앉은 함박눈으로 꽃잎이 다 상했다.
개나리가 때 이르게 너무 서두른 탓일까?
겨울의 심술이 고약하기만 하다.
개나리에 내려앉은 흰눈은 고약한데 빈 나무가지에 내려 앉은 눈은 아름답다.
붓으로 그린 듯하다.
고생이 많다. 추운 날씨에 싹을 틔우느라...
그래도 ... 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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