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잘 생긴 늙은호박을 하나 마련했습니다. 우리집은 김장철이 되면 늙은 호박으로 호박김치를 담아요.
호박김치 담는 법은 배추김치 담는 것과 비슷한데 김장 하는 날, 제일 마지막에 담는, 조상의 지혜가 엿보이는 김치예요.
김치를 하다보면 양념이 남거나 무청, 우거지, 무, 갓, 쪽파... 이것 저것 남아 곤란할 때가 있잖아요. 그런데 우리집은 그런 걱정이 없어요. 남은 채소를 모두 모은 후에 늙은 호박을 같이 넣어 버무리면 먹음직스러운 호박김치가 되거든요.
호박김치는 날 김치를 먹는 것이 아니라 익혀서 찌개를 해 먹는 김치예요. 그 맛이 매력적이라 겨울이면 꼭 빼놓지 않고 담아 먹어요. 늙은호박의 단맛은 설탕 단맛과 달라 시원하고 감칠맛이 나는데 중독성이 있어요.
천둥호박, 맷돌호박, 숙과용 호박 등 여러 이름을 갖은 늙은 호박은 당분과 비타민, 미네랄, 레시틴, 필수아미노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요. 그래서 당뇨병, 고혈압, 중풍예방, 이뇨작용에 아주 좋대요.
늙은 호박을 반으로 자르면 ~ 금은보화가 나올지도 모릅니다. ^^*
늙은 호박 안의 씨를 깨끗하게 훑어내고~~~
미리 만든 양념을 같이 넣어 버무려요. 마지막에 약간의 소금으로 간을 맞추구요.
양념 : 고추가루 4컵, 멸치액젓 반 컵, 새우젓 2큰술, 마늘 8큰술, 생강 2큰술 + 찹쌀풀(찹쌀1큰술 + 물 1컵) 이 양념은 배추 2통에 늙은 호박 1통 분량이에요~~
양념에 버무렸으면, 베란다에서 2~3일 두었다가 맛있게 익으면 찌개를 끓여요.
호박김치로 찌개 끓였어요~!
냄비에 국멸치를 깔고
그 위에 잘 익은 호박김치를 담고 그 위에 들기름을 쭈욱~ 물을 잘박하게 붓고 폭~ 끓여요.
(호박김치에는 꼭 들기름이어야만 해요. 그래야 맛이 살아요.)
국물이 자작해지게 졸여지면 완성이에요~
배추도, 늙은호박도, 무도, 무청도, 쪽파도 각각의 맛이 개성있게 맛있어요.
늙은 호박이 감기에도 좋다니 호박 많이 드시고 건강 챙기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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