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석 만들기
바느질, 재봉질을 잘 할 것같이 소품은 완벽하게...
시어머님께서 피난갔다가 사셨다는 브라더 미싱(발틀)을 막내며느리인 저에게 물려주시고는
실 꿰는 방법과 발틀 굴리며 직선 박는 것을 가르쳐주셨습니다.
재봉질에 재미가 나서 바로 여성회관에 홈패션을 배우러 다녔습니다.
엉성한 솜씨로 커텐, 식탁보, 방석, 가위집 등 집안을 온통 천으로 뒤집어 씌우며 즐거웠습니다.
간간이 가족들 바지 단 줄이느라 재봉틀을 여닫았는데 그후로 오랜 시간을 먼지 씌우며 지냈습니다.
며칠 전, 방석이 하도 낡아 마트 홈패션코너에 가봤는데 멋을 한것부린 너풀거리는 방석뿐이었습니다.
네모 반듯한 방석이 좋은데 그런 방석은 없었습니다. 별 수 없이 집에 있는 천으로 방석을 만들었습니다.
너무 오랜만이라 직선도 삐뚤빼뚤.. 지퍼도 엉성.
내가 봐도 우숩습니다. 방석이라고 우기니 방석입니다. ㅋㅋ
옆 면을 직선으로 박고
삐뚤빼뚤 지퍼를 달고
마구 곡선으로도 박고 ㅋㅋ
여하튼 네모입니다.
방석입니다.
네모 방석이 3개나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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