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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의 사생활

블랙이네 2008. 10. 23. 23:12

 

 

재미있나? 인터넷 평점을 살펴보니 별이 세 개다.

별 세 개와 중간에 좀 지루하다고 써 놓은 어느 관객의 평가가 있었다.

show에서 지원하는 한달에 한 번, 보여주는 무료 영화로 예매를 하고 보러 갔다.

(안 보고 넘어가면 아까워서 별이 세 개이지만, 챙겨보느라고 갔었다.) 

 

영화를 보다가 중간에 깜빡 졸다 눈을 뜨니 주인공의 어머니가 성형 수술을

해서 얼굴에 붕대를 감고 있는 장면이 나왔다. 아마도 어느 관객이 중간에

지루하다고한 그 부분에서 졸았던 것 같다.

장르가 로맨스 코미디라고 했는데 몇몇 관객이 좀 웃었던 부분은 주인공의

친구가 아기를 나으면서 괴성을 지르는 부분 말고는 없었다.

졸면서 본 첫 영화.

 

평일, 낮(2시40분 영화) 영화관은 무서울 만큼 사람이 없다. 상영 10분전에

상영관에 들어서니 관객이 하나도 없다. 도로나가 안내 여직원에게

"저, 혼자 봐요? 무서워요."

무섭다는 말이 우수운지 아직 10분 남았으니 올 거라며 입구쪽에 불을 켜 놓을거니

그쪽 가까이에 앉으라고 했다. 시키는대로 앉아 있는데 사람들이 몇 사람 더

들어왔다. 사람이 반가웠다. 노부부와 중년의 부부... 그리고 아줌마 둘...등

한 일곱, 여덟 명 정도 됐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