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발낙지젓
이렇게 맛있어도 되나? ㅎㅎ
꽃게 사러 소래에 갔다가 그냥 오면 섭섭해서
단골로 가는 호남상회에 들렀어요.
주인아주머니는 잠시 일이 있어 자리를 비우시고 ...
젓갈 앞에만 서면 드는 생각 ~ 햇반 하나 돌려 올 껄. ㅎㅎㅎ
낙지젓을 사려고 들렀는데 젓갈계에 '신상'이 나왔어요.
세발낙지젓!
세발낙지의 '세발'이 다리가 3개라서 세 발이 아니고
다리가 가늘어서 '세발'이라는 거 ~
가늘어서 양념이 잘 밴다는 거 ~ 그래서 맛이 더 좋다는 거 ~
바로 지어 따끈한 밥 위에 얹어 ~ 침샘 자극
세발낙지젓은 가늘어 양념이 잘 배들어 맛이 깊어요.
일반 낙지젓과는 다른 맛.
밥에 얹어 또는 밥에 비벼 ...
우리 식구들, 세발낙지젓 매력에 폭 빠졌어요.
쌈을 쌀 때, 쌈장 대신으로 올려도 참 좋아요.
어쩔껴? 이 밥도둑을.....
저염 명란젓도 사고
국물 낸다고 좀 고급스런 멸치도 한 상자 사고
새우젓은 맛 보라고 덤으로 봉지에 담아 주셨어요. ~
돼지고기 수육에 찍어 .....
이참에 돼지고기를 삶아야 할 거 같아요. ㅎㅎㅎ
소래에서 꽃게도 사고, 굵은 갈치도 사고, 젓갈도 사고...
그래서 마음이 바빠요.
게장도 담가야 하고 갈치도 정리해서 냉장고에 넣어야 하고 젓갈 정리도 해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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