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J특공대에 출연한 '홍두깨손칼국수'의 칼제비
방송에서 '먹방', '맛집' 소개가 넘쳐나요.
방송을 보던 우리 집 대장이 침 넘기며 하는 말, 저기 저 집 어디인지 주소 좀 알아봐 봐. ㅎ
주소 알아봐 찾아가보고픈 집이 생겨요.
그런데
뒤져보면 아주 먼 경상도, 전라도 맛집일 경우가 많고,
가까운 곳이라도 이 골목 저 골목 찾아 나설 생각을 하면 꾀가 나고 ㅎ
마음뿐, 행동으로 옮겨본 적은 없어요.
가끔 안양중앙시장에 장을 보러 가는데 시장 안에 VJ특공대에 나온 집이 떡허니 ~
끌개를 끌고 시장길을 여기저기 둘러보다 '홍두깨손칼국수'집 앞에 길고 긴 줄 발견!
몇 차례 이런 광경을 본 후로는 가게 안이 궁금하지만,
혼자 줄까지 서가며 기다릴 용기가 없어서 그냥 구경만 하고 왔어요.
얼마 전,
그 앞길을 지나는데 줄이 없는 거에요.
웬일?
시계를 보니 11시 45분, 아직은 이른 시간.
안에는 빈자리가 서너 군데 보이고 식사 하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가게 안이 무척 궁금해서 망설이다 용기를 내 안으로 성큼성큼! ㅎ
홍두깨손칼국수 (안양중앙시장) ☎ 031 - 442 - 3932
칼국수 3,000원, 수제비 3,000원, 칼제비 3,000원, 잔치국수2,000원
곱배기는 500원만 더 내세요. ^^
집에서 해먹는 음식 중에 손칼국수처럼 허망한 음식이 없어요.
땀 뻘뻘 흘리며 반죽해서 방망이로 밀어서 썰어서
멸치육수 낸 물에 끓여서 .... 만드는 공이 너무 많이 들고 만드는 시간도 길고.
먹는데는 딸랑 5분, 10분.
이제는 마트에서 파는 생면 사서 끓이지 집에서 손칼국수 만들 생각 안해요.
무더위에는 음식점에 가서 한 그릇 먹고 오는 것도 한 가지 방법.
오늘처럼 꾸중꾸중한 날, 손칼국수 생각 나요.
일 하시는 할머님, 아주머님 여섯 분이 가게 일을 보시고
배추김치, 고춧가루는 국내산이고
김치는 셀프에요.
필요한만큼 덜어가세요.
3천 원에 소문난 할머니맛
1. 물과 김치는 self
2. 선불이에요.
3. 수제비와 칼제비는 12시 ~ 15시까지는 주문 받지 않구요.
그리고
1인 1식이에요.
둘이 와서 한 그릇 주문은 아니되옵니다. ^^
아침 8시부터 21시까지 문 열어 놓아요.
낯 모르는 일행과 합석
여기는 문 밖에 줄 선 사람이 많아 빈자리 없이 꽉꽉 채워 앉아야 한대요.
모르고 4인석에 혼자 앉았더니
이곳에 자주 오는 분인지 가게 주인도 아닌 손님 아주머님이 모여 앉으라고
친절한 설명으로 안내를 하시네요. ^^;
급 당황했지만, 무슨 말인지 알겠어서 얼른 합석을 했어요. ㅎㅎ
숟가락, 젓가락 놓고 김치 셀프로 담아오면 식사 준비 끝!
앞에 앉은 두 분이 주문한 칼국수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 같은 ~
며느리와 장 보러 왔다가 한 그릇 하시나봐요. ^^
테이블마다 놓여있는 빨간양념
이것이 칼제비
12시부터 15시까지 주문이 안된다는 칼제비에요.
칼국수 + 수제비
가게에 들어서서 '칼제비'를 주문하고 선불이라고해서 3천원 내고 자리에 앉았는데
뒤이어 들어온 손님이 칼제비를 주문하니
'칼제비는 오늘 끝났습니다.'
시간을 보니 12시. ^^
그 손님, 2~3분 차이로 칼제비 주문을 못하네요.
뭔가 횡재한 기분이랄까? ㅎㅎㅎ
면이 쫄깃하고 수제비는 보르랍고 맛이 구수한 칼제비
가격이 3,000원
가격이 착하다고 해서 허술할 거라는 선입견은 버리시고..
제대로에요. 맛도 양도...
김가루와 호박, 대파, 깨 등 들어갈 건 다 들어간 시원하고 개운한 맛
포장도 된다네요.
국물을 어떻게 포장해 주는지 보지 못했는데,
아무튼 양념장을 봉지에 담으시던 할머님이 포장도 된대요.
어머니 ~ 대박나세요. ~ ^.^
2012.8.14. VJ특공대 박민순
정말 맛있고
손님 많으셔서
부자 되세요.
2012. 5. 12.
뽀빠이 이상용
벽에 적힌 덕담에 힘 입어 '홍두깨와 손칼국수' 장사가 잘 되네요.
너, 나없이 모두 부자 되고 행복하면 참 좋죠.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676-249 (안양중앙시장 안에 있어요.)
'맛집을 찾아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피자와 파스타는 코벤트 가든(Convent Garden 안양점) (0) | 2013.07.02 |
---|---|
무더위 영양식 ~ 열봉찜닭과 날두밥 (0) | 2013.07.01 |
'아빠 어디가'의 성동일 부자가 광고하는 피자마루에서 고구마바이트피자 한 판! (0) | 2013.06.05 |
비빔만두 생각날 때 안양일번가에 있는 張장우동 ~ 착한 가격 (0) | 2013.05.30 |
떡갈나무 세상에서 만난 도토리 음식 전문점 ~ 강마을다람쥐 (0) | 2013.05.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