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을 찾아라!

안양중앙시장 통에 있는 맛집. VJ특공대에 나온 홍두깨손칼국수. 칼제비가 일품. 맛있어 줄서서 먹는 집

블랙이네 2013. 6. 19. 09:00

 

VJ특공대에 출연한 '홍두깨손칼국수'의 칼제비

 

 

방송에서 '먹방', '맛집' 소개가 넘쳐나요.

방송을 보던 우리 집 대장이 침 넘기며 하는 말, 저기 저 집 어디인지 주소 좀 알아봐 봐. ㅎ

주소 알아봐 찾아가보고픈 집이 생겨요.

그런데

뒤져보면 아주 먼 경상도, 전라도 맛집일 경우가 많고,

가까운 곳이라도 이 골목 저 골목 찾아 나설 생각을 하면 꾀가 나고 ㅎ

마음뿐, 행동으로 옮겨본 적은 없어요.

 

가끔 안양중앙시장에 장을 보러 가는데 시장 안에 VJ특공대에 나온 집이 떡허니 ~

끌개를 끌고 시장길을 여기저기 둘러보다 '홍두깨손칼국수'집 앞에 길고 긴 줄 발견!  

몇 차례 이런 광경을 본 후로는 가게 안이 궁금하지만,

혼자 줄까지 서가며 기다릴 용기가 없어서 그냥 구경만 하고 왔어요.

 

얼마 전,

그 앞길을 지나는데 줄이 없는 거에요.

웬일?

시계를 보니 11시 45분, 아직은 이른 시간.

 

안에는 빈자리가 서너 군데 보이고 식사 하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가게 안이 무척 궁금해서 망설이다 용기를 내 안으로 성큼성큼! ㅎ

 

 

 

홍두깨손칼국수 (안양중앙시장) ☎ 031 - 442 - 3932

 

칼국수 3,000원, 수제비 3,000원, 칼제비 3,000원, 잔치국수2,000원

곱배기는 500원만 더 내세요. ^^

 

 

집에서 해먹는 음식 중에 손칼국수처럼 허망한 음식이 없어요.

땀 뻘뻘 흘리며 반죽해서 방망이로 밀어서 썰어서

멸치육수 낸 물에 끓여서 .... 만드는 공이 너무 많이 들고 만드는 시간도 길고.

 

먹는데는 딸랑 5분, 10분.

 

이제는 마트에서 파는 생면 사서 끓이지 집에서 손칼국수 만들 생각 안해요.

무더위에는 음식점에 가서 한 그릇 먹고 오는 것도 한 가지 방법.

 

오늘처럼 꾸중꾸중한 날, 손칼국수 생각 나요.

 

 

일 하시는 할머님, 아주머님 여섯 분이 가게 일을 보시고

 

 

배추김치, 고춧가루는 국내산이고

김치는 셀프에요.

 

 

필요한만큼 덜어가세요.

 

 

 

3천 원에 소문난 할머니맛

 

1. 물과 김치는 self

2. 선불이에요.

3. 수제비와 칼제비는 12시 ~ 15시까지는 주문 받지 않구요.

 

 

그리고

1인 1식이에요.

둘이 와서 한 그릇 주문은 아니되옵니다. ^^

 

아침 8시부터 21시까지 문 열어 놓아요.

 

 

낯 모르는 일행과 합석

 

여기는 문 밖에 줄 선 사람이 많아 빈자리 없이 꽉꽉 채워 앉아야 한대요.

모르고 4인석에 혼자 앉았더니

이곳에 자주 오는 분인지 가게 주인도 아닌 손님 아주머님이 모여 앉으라고

친절한 설명으로 안내를 하시네요. ^^;

급 당황했지만, 무슨 말인지 알겠어서 얼른 합석을 했어요. ㅎㅎ

 

 

숟가락, 젓가락 놓고 김치 셀프로 담아오면 식사 준비 끝!

 

 

앞에 앉은 두 분이 주문한 칼국수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 같은 ~

며느리와 장 보러 왔다가 한 그릇 하시나봐요. ^^

 

 

테이블마다 놓여있는 빨간양념

 

 

이것이 칼제비

 

12시부터 15시까지 주문이 안된다는 칼제비에요.

칼국수 + 수제비

 

가게에 들어서서 '칼제비'를 주문하고 선불이라고해서 3천원 내고 자리에 앉았는데

뒤이어 들어온 손님이 칼제비를 주문하니

'칼제비는 오늘 끝났습니다.'

시간을 보니 12시. ^^

그 손님, 2~3분 차이로 칼제비 주문을 못하네요.

뭔가 횡재한 기분이랄까? ㅎㅎㅎ

 

 

면이 쫄깃하고 수제비는 보르랍고 맛이 구수한 칼제비

 

 

가격이 3,000원

 

가격이 착하다고 해서 허술할 거라는 선입견은 버리시고..

제대로에요. 맛도 양도...

김가루와 호박, 대파, 깨 등 들어갈 건 다 들어간 시원하고 개운한 맛

 

 

포장도 된다네요.

국물을 어떻게 포장해 주는지 보지 못했는데,

아무튼 양념장을 봉지에 담으시던 할머님이 포장도 된대요.

 

 

어머니 ~ 대박나세요. ~ ^.^

2012.8.14. VJ특공대 박민순

 

 

정말 맛있고

손님 많으셔서

부자 되세요.

2012. 5. 12.

뽀빠이 이상용

 

 

벽에 적힌 덕담에 힘 입어 '홍두깨와 손칼국수' 장사가 잘 되네요.

 

 

너, 나없이 모두 부자 되고 행복하면 참 좋죠.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676-249  (안양중앙시장 안에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