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가'에서 만두 듬뿍 든 시원한 해물칼국수
여기가 그 유명한 만두전문점 명가입니다. 대박난 집이에요.
이집은 가정집을 개조해 식당으로 운영.
※ 명가만두에 손님이 미어져요. http://blog.daum.net/beech/7715154
맛있다는 소문만 듣고 얼마 전 휴일 점심에 무턱대고 찾아갔다가
바람맞고 그냥 왔어요. 만두 3팩만 사가지고. 손님이 엄청나요.
기다리지 않고 이집에서 먹고 나오려면 몇 시쯤 와야하나요?
오전 11시에 문을 연대요. 그렇다면 11시까지 도착하면 된다는 말.
그래서 지난 토요일 작정하고 11시에 맞춰 갔어요. ^^
이런 걸 보면 우리는 의지의 한국인!
비닐 안에 대기 손님이 버글버글했는데
오늘 일찍 도착했더니 아무도 없네요. 야호! 입니다. ㅎ
역시 대기자 명단에 이름이 없구요. 깨끗합니다.
잘하면 신발이 바뀔지도 몰라요. 손님이 많으니 당연, 신발 역시 많아요.
봉지 필요하시면 말씀하세요.
해물칼국수 1인분 7,000원, 2인분 이상 주문 가능 (2인분 만두 10개, 칼국수 2뭉치)
만두전골 1인분 7,000원, 2인분 이상 주문 가능 (2인분 만두 12개, 칼국수 1뭉치)
잡뼈, 사골(국내산, 한우)
돼지고기(국내산, 보성녹돈)
김치(국내산, 직접 담근 김치)
쌀(국내산, 제천 오대쌀)
포장 판매
만두 포장 1팩 8개 6,000원
만두전골 포장 1인분 6,000원, 2인분 이상 판매
(배추김치와 깍두기 빼고 모두 포장을 해 줌)
해물칼국수는 포장 아니되옵니다.
오전이라 주방이 좀 한가롭지만 점심 때가 되면 정신이 하나 없어요.
"어서 오세요. 몇 분이세요?"
친절하세요. 아직 오전이라. ㅎㅎㅎ
원래 이 분들이 불친절한 사람들이 아니에요.
점심때가 되면 들이닥치는 손님들이 너무 많아
혼이 빠져 일하는데 그때부터 친절이 조금 사라지는 거죠.
힘든데 장사 없어요.
어쩌면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도. ㅎㅎ
이해 할 수 있어요. ^^
텅 빈 식당 안. 잠시 잠깐 요렇게 휑했어요.
그런데 몇 분 지나지 않아...
이렇게 꽉 들어찼어요. 명성대로 대박!
우리를 의지의 한국인으로 임명합니다.
우리가 자리를 잡고 앉은 시각이 11시 1분.
우리가 첫 손님이었어요!!!
지금은 한가로운 겨울, 봄이 오면 창 밖이 푸르를 것 같아요.
해물 육수가 팔팔 끓으면 샤브샤브처럼 배추와 버섯을 넣고
끓으면 채소 먼저 건져 먹어요.
이어서 만두를 넣고
만두 먹고
속이 꽉찬 김치만두
육수를 더 보태달라고 하고 칼국수 면을 넣어요.
만두도 훌륭하지만, 칼국수 면발이 아주 좋아요.
우리 뒷자리는 3대가 같이 왔어요. 할아버지가 아가에게 엄포를 놓아요.
"많이 안 먹으면 버리고 간다."
아우 ~ 무서워라. 요즘 젊은이들은 잘 쓰지 않는 말,
할아버지 세대에서 많이 쓰던 말이에요. ㅎ
부지런한 새가 먹이를 먼저 먹는다구요.
모두들 작정하고 ㅎ 일찍 나선 사람들 ^^
테이블마다 전골을 끓이니 식당 안이 금새 훈훈해지고
일 보시는 분이 창문을 모두 열면서
"1분만 환기 시킬 게요."
포장 판매용 만두
유명인들이 다녀 갔다는 싸인들 ~
양궁 김수녕선수 싸인도 보여요.
이 곳은 커피 마시는 별채에요.
식사 다 하셨으면 뒷사람들을 위해 얼른 자리를 비켜주는 센스!
식사 다하면 일보는 아주머니가 그릇을 빼앗 듯이 가져가요.ㅎ
뒷사람을 위해 죄송하다면서...
연탄 난로를 피워놓았어요. 커피는 100원, 코코아는 200원씩.
차도 마시고 연탄 구경도 하시고
커피 마시고 내려가다 보니
벌써 대기자들이 .... 놀라워요.
이곳 별채에서도 식사를 해요.
포장 만두도 사갈 수 있구요.
벌써 별채에도 손님이 가득
해물칼국수는 포장이 안 된다고 해서
만두전골 2인분 사고, 만두만도 1팩 사서 집에 왔어요.
만두전골 2인분 포장에는 배추김치와 깍두기 빼고
식당에서 먹던 것처럼 모두 담아줘요. 집에 가져가 끓이기만 하면 O.K.
만두전문점 명가는 둘째, 넷째 월요일 휴무에요.
집에서 끓여 온가족이 맛있게 ~~~
자주 생각 날 거 같아요. ^^
만두전문점 명가 ☎ 031-455-4259, 429-9030
경기도 의왕시 왕곡동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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